아름다운동행

아름다운동행...

아름다운동행
2022.06.26 09:41 | 조회 7.9k

踏雪野中去

不須胡亂行

今日我行跡

遂作後人程

눈 덮인들판을 걸을 때,

발걸음을어지러이 걷지 마라.

오늘 내가남긴 발자취가

뒤를 따르는이의 이정표가 될 것이니.

아름다운동행

만 15년

가진 것을나누고, 길에 대해 함께 고민했던 선배 환우들의 족적으로 지금에 있습니다.

먼저 겪은자로서, 힘든 투병중에도 경험을 써 올리며 누군가의 길잡이가 되어주고,

마음 다해 나중된 이들을 위로하며 함께 동행했던 따뜻한 이들..

아름다운동행이 존립할 수 있었던 유일한 힘입니다.

아름다운동행은 후배환우들에게 바른 족적을 남기는 것을 최우선 가치로 삼고 있습니다.

아름다운동행은‘줄탁동시(啐啄同時)’를 기조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줄탁동시(啐啄同時)’란 계란 속의 병아리가 세상밖으로 나오기 위해,

연약한 부리로 안에서 밖을 향해 껍질을 쪼아대기 시작하면,

어미가쉽게 나올수 있도록 돕기 위해, 밖에서 동시에 계란껍질을 쪼는 아름다운 협동을 일컫는 말입니다.

아름다운동행은 ‘암’이라는 단어의 무게감이 주는 불안한 마음을 함께 나누고,

선배환우들의 소중한 치료경험을 공유하며,

위로와 배려가 넘치는 공간이길소망합니다.

병원치료를 마치면, 우리가 할 수 있는 노력은 적당한 운동과 건강한 식생활 유지가 전부 입니다.

아름다운동행은 극단적인 채식을 주장하지 않으며, 과한 운동을 경계하고

육류, 어류, 채소가 골고루 잘 어우러진 식단을 지지하며, 느리고 깊은 호흡의 운동을 권합니다.

숯불구이와 같이 유해논란이 있는 음식을 배제하며,

회를 비롯해 감염사고가 빈번한 음식을 경계합니다.

여러분의 식사는 위생적이고 깨끗하길 바라며,

균형잡인 식사가 되도록 노력과 평화가 깃든 식단이길 바랍니다.

긴 시간동안 많은 환우들과 여행을 다니고, 교육프로그램을 함께 이수하며

서로의 식생활, 생활습관을 살펴볼 수 있는 기회가 많았고,

잘못된 식생활을 일관되게 고수하던 1기, 2기 환우들의 재발 전이 그리고 소천,

음식 한 번 잘못 먹어 패혈증으로 소천하는 분들을 목도하는 것처럼 괴롭고 안타까운 일은 없었습니다.

이런 경험들을 아름다운동행의 운영에 투영하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일이며,

함께 경계하고 삶에 반영하도록 기조를 유지하는 것이 후배환우를 위한 일이라 생각합니다.

먹어야 할 것과 먹지말아야할 것은 구분하고,

취할 것은 취하고, 피할 것은 피하며,

서로에게 좋은 자극으로 현명하게 암을 이겨내는 공간이어야 합니다.

다시한번 말씀드리지만,

현대의학적 치료가 종료된 후,

우리가 암을 극복하기 위해 할 수 있는 최소한의 노력은,

균형잡힌 식사, 해되지 않는 식사, 적당한 운동.

그리고, 그것들을 받아들이는 긍정적인 태도 뿐입니다.

아름다운동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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