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직장암 판정, 정밀검사 날까지 조마조마

직본l 커티샥
2022.07.01 18:50 | 조회 3.4k

안녕하세요~

초등 연년생 아들 둘 두고 있는 43세 직장맘입니다.

10년전 출산후부터 치질인줄 알고 지냈던것이

직장암이라는 판정으로 저에게 떨어질줄은ㅠ

■6월 초: 치질병원(진료 보시더니 원장님이 치질이 문제가 아니다. 소견서 써줄테니 당장 큰병원 가시라)

■6월 중순: 지방병원에서 대장내시경/조직검사 결과, 직장암 판정(직장에 종양이 10cm, 항문 바로 위에 붙어있다)

■6월 말: 아산(영구장루, 전이시 더 안좋은 ...)/

삼성 이우용 교수님(바로 수지검사 해보시고는 항문과 3cm거리라 선항암방사선으로 크기 줄여보면 되겠다. 앞쪽보다 뒤쪽에 붙어있는게 차라리 낫다. 초기는 아니고 4기일 확률 5%. 검사 후 자세히 보자).

그때야 저희 부부 시커멓던 얼굴에 눈물이 흘렀습니다.

암이 이렇게 무서운 거구나ㅡ

엄마가 유방암(그저께 5년 완치판정!), 아빠가 담도암(작년 8월 수술) 이셔도 다행히 두분 모두 건강하셔서

저도 떼내고 잘 치료받으면 되는줄 알았어요. 처음 암이라는 소리 들을때만해도 .... ㅠ

다음주초에 정밀 검사하러가고 그주 금요일에 결과 나오는 날입니다. 지금의 이 시간이... 저에게 주어진 마지막 자유로운 시간일지,

다시 살아갈 준비를 해야하는 시간인지

죽을 준비를 해야하는 시간인지

그저 멍하니 애들 몰래 울면서 보내다

까페 글들을 보면서 절망도 희망도 얻어 이렇게 글을 씁니다.

궁금한것이 있어 여쭙니다.

1) 검사결과 전이가 되어도... 저 살수 있겠죠 ㅠ

이렇게 죽을수도 있는것인지 솔직히 두렵습니다.

2) 저에게는 선항암방사선으로 크기 줄이는게 제가 살 수 있는 길인것 같은데, 제주도라 서울에서 받으려합니다.

(삼성 초진때 주5일×6주 라고 하셨습니다.)

제가 실비가 있어

서울연세요양병원, 푸른숲한방병원 이렇게 검색해 보고

이번에 올라갔을때 보고 오려고하는데요

이용해보신 곳중 마음 편하게 다녀오신곳 있으시면 추천 부탁드리겠습니다 ㅠ

3) 실비 한도가 1년 5천인데, 혹시 후에 로봇수술 하게되면 요양병원 사용하고 금액이 부족할런지요

4) 저 같은 케이스이여도 항앙 잘 끝내면 인공장루 없이 복귀할수 있을까요

하소연 드렸습니다....

************ 모든 분들의 댓글 감사드립니다 ************

아이들 정리, 집안 정리 마치고 자리에 앉은 이시간ㅡ

여러분들의 감사한 글들♡ 너무 감사드립니다.

이틀전 시어머니께서 용하다는 점집에 다녀오셨다며

"기적이 없으면 살기 힘든 어려운 병이라고 했다.

이게 모두 네가 부처님께 직접 기도하지 않아서 생긴 일이다.

당장 일 그만두고 내일부터 매일 절에 가서 부처님께 메달려라"

이 말을 듣고 저는 더 더 더 땅굴을 파고 있었더랬습니다.

여기에라도 쏟아내길 잘 했습니다.

여쭤보길 잘 했습니다.

진심으로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내일, 아이들과 웃으며 주말을 보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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