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암환자로 살아간다는것 12

라온제나l난본
2022.07.04 20:36 | 조회 2.2k

여름이 점점 무서워져갑니다ㅎㅎ

더위에는 자신있었는데 한해한해 더위가 더 힘이든다는걸 알아가는 요즘입니다

하루하루 살아가다보면 일주일이가구

보름이가구

한달이 가버립니다

시간이 가는거에 큰 아쉬움이 없지만

어느 날엔 그냥 안가고 있으면 좋겠다! 혼자 시간을 잡아두곤 합니다

며칠전 미용실에서 컷트하는데

담당샘께 염색샴부에 대해 물으니 추천안하신다고 이야기하신다

새치가 이리 쑥쑥지나나오니 나이가 더 들어보인다

그렇다고 자주 염색은 하고 싶지않다

샘이 염색하고싶으면 그냥 예쁘게 색깔들어간거하라 하신다 다 똑같이 안좋으니~

내가웃으며 내 상황을 이야기했다

젊은샘은 찰떡같이 알아들으신다

그리고 편하게 웃어주신다

내 이야기에 공감해주시고 과하지않은 표현이 나를 편하게 해준다

나는 아직도 내병에 그닥자신이없다

굳이 뭐 말할필요가있나? 했다

그런데 어느 날보면 나를 잘 모르는 사람에게 내 이야기를 아주 쉽게 하는 나를 발견한다

내 안에 두가지 생각이 왔다갔다 하나보다ㅎㅎ

하고싶으면 한다

한다고 해서 이제 쪼는 단계는 지나간것같다

오늘저녁에 유독 달달한게 땡긴다

롤케익한조각 먹으니 세상 부러울게없다

행복은 진짜 간단하고 단순하며 포만감을 준다

날은 덥지만 이 여름안에 나를위해 익어가는 곡식 과일들을 생각하면 가을이 내놓은것들은

여름이 반드시 필요했음을 느끼게한다

지금 나는 인생에 어느계절에 머물고있는 모르겠다

굳이 생각해보지 않았으니 ^^

나는 인생을 그냥 살고있다고 생각했다

지금도 그렇다

며칠전 완도완도서일어나일가족 사건을 보며

삶은 살아가는것처럼 보이지만

어쩜

삶은 살아내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내게로 오는 내 삶을

내가 잘 버티며 살아내길

나는 내가 나를 나 스스로 치유하고싶다

오늘도 가장 힘들었을 나를위해

애썼다고 토닥토닥해주는 월밤됩시당

Naver
목록으로

댓글

15
로그인 하고 댓글을 남겨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