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 수술한 지 올해 12월이면 만 13년이네요.
저희 부부 무탈?하게 잘 살고 있습니다.(가끔 음주문제로 다투거든요 T.T)
가끔 카페 들어와 눈팅만 하고 자주 보던 님들이 많이 안 보이셔서 닉네임 치고 찾아보곤 했네요.
안타까운 맘이 많기도 하고.. 새로 알게 된 여러분들의 소식에 가슴이 아프기도하고.. 그러네요.
위암 1기라서 항암도 안하고 식단조절만 하고 정기검진만 받으며 지내고 있습니다.
아산병원에서 수술을 했던 터라 5년 이후에도 계속 검진받았으면 했지만 우리 남편은 살고있는 대전에서 받자고 해서 그렇게 1년에 한 번씩 검진 받으며 지내고 있네요.
그 사이 초등학교 1학년이던 아들이 군대에 갔습니다.
아빠가 아플 때 제게 힘이 되어주던 녀석이 군대가던 날 남편도 울컥하며 부대 앞에서 아들을 꼭 안아주고 보냈습니다.
조마조마하며 혼자 울기도 했던 시간이었는데 30대이던 제가 앞자리가 두 번 버뀌어 50이 되었네요.
사실 남편 돌보느라 제 건강에 조금 소홀하다 보니 갑상선 항진이 왔습니다. 꼭 그게 원인이 아닐 수도 있는데 조금씩 나타나던 증상을 제가 무시했었나봐요.. 다행히 약을 먹고 수치가 정상범위로 돌아와 6개월마다 검진하며 지냅니다.
보호자분들도 건강 잘 챙기세요..
사실 저도 겪어봤지만 환자, 보호자 둘 다 신경쓰는 거 쉽지않죠.. 그래서 자신을 접는 쪽을 택했었어요.
근데.. 정신과는 달리 몸은 제가 한계점에 왓다는 걸 얘기하고 있더라구요.
말랐어도 감기도 잘 앓지 않을 정도로 건강하던 제가 아프니 남편이 어쩔줄을 몰라 하더라구요.. 다행히 죽을 병이 아니라 남편 사랑 듬뿍받고 지내고 있네요.
시덥지 않은 얘기를 드리는 것 같아 좀 그렇죠?
다만 보호자분들 건강관리 잘 하시고 스트레스도 방법을 찾아서 잘 관리하셨으면 해서요.
함께 건강하게 잘 살아야죠.^^
언젠가 제가 쓴 글을 읽다가 오늘은 필이 받아서 생존신고 드렸습니다.
다들 건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