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시련이 한번에 몰아쳐왔지만... 힘을 내보려고 합니다.

포포마린
2022.08.03 17:29 | 조회 2.2k

안녕하세요

카페에 매일 들락거리는 보호자인데

오늘은 용기내어 제 이야기를 남겨봅니다.

아빠(73세)가 살이 계속 빠지고 두통과 어지러움증으로 병원 가셨다가 폐암4기 (뇌전이) 진단받고 온가족이 충격과 슬픔 속에 두 달을 보내고 있는데..

며칠 전에 엄마(66세)가 췌장암 3기 진단을 받으셨어요ㅠㅠ

통증 조차 없어서 몰랐는데.. 신기하게도 진단받은 날부터 극심한 통증이 나타나서 응급실 갔다가 입원하시게 됐고, 잔인하게도 아빠 4차 항암일이 다가오고 있어서 충격 받으실까  말씀 못드리고 있다가 어제 저녁에 드디어 엄마 상태를 다 말씀 드렸어요.

오빠,아빠,저 모두 믿기지도 않는 가혹한 상황에

눈물로 밤을 보냈어요ㅠㅠ

두 분이 서로를 돌볼 수 없고, 한 자녀가 두 분을 함께 모시기엔 어려움이 있어 상의 끝에

오빠가 엄마를 모시고 가서 항암을 시작하기로 하고, 저는 아빠 모시고 항암을 다녀왔답니다.

고생하는 오빠와 몸도 아픈데 생 이별까지 하게된 두 분을 보니 어찌나 맘이 아픈던지.. 아빠 주사 맞으시는 동안 곁에 못 앉아있고 밖에서 계속 울었어요 ㅜㅜ

아빠도 저도 서로 앞에서 애써 삭히는 모습에도 눈물이 나고 아빠랑 밥 먹다가도..설거지 하다가도...빈 방을 들여다 보다가도..눈물이 자꾸만 나오네요ㅡㅜ

절망적인 상황에 가슴이 터질 것 같고..겪어보지 않은 사람은 헤아릴 수도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니 누군가에게 힘들다고 말도 못하겠는 괴로움에 우울감이 심해져 감히 환우님들,보호자님들께 위로받고 싶은 마음에 끄적여보았어요.

이런 공간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힘이 되는 날입니다.

모든 환우님들, 보호자님들 힘내시고 잘 헤쳐나가시길 바라고 기도합니다.

Na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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