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세포직장암 4기(림프전이) 50대 입니다.
4월 소세포직장암으로 판정 받고 6회차까지 마친 후기? 입니다.
항암은 아산에서 아토포사이트+시스플라틴으로 3주 간격으로 3일씩 총 6회 진행 하였습니다.
지방이라 첫날은 아침 5시 기차를 탔었고, 마지막날은 집에 오면 오후 4시 정도 되었습니다.
첫날은 당담의 문진 2시간전에 피검사 하고 (한시간 정도후에 어플로 결과 옵니다) 담당의 만나고 오후부터 3시간 주사 맞았고, 둘째 및 세째날은 오전부터 2시간 걸렸습니다.
유전자 검사는 80얼마인가 들여서 했는데 병원에서도 기대 하지 마라더니 역시 변이가 없더군요
* 후유증
- 1회차 3주째로 접어드니 머리카락이 감당 못할 정도로 빠져서 삭발했습니다. 머리카락은 반쯤 빠진듯합니다.
눈썹도 거의 반은 빠진 상태고 몸에 잔털들도 많이 빠졌습니다.
- 항암 시작전 여러분들 후기를 보고 여라가지 준비를 하였습니다만 저는 다행히도 털빠지고 쫌 피곤한거 빼고는 별다
른 이상은 아직까지는 없습니다.
- 체중도 암 판정후 술 끊었더니 6kg빠졌는데 지금은 원상 복귀 되었습니다.
- 3회차까지는 멀쩡했는데 4회차부턴 2-3일간은 무지 피곤했습니다(4-6회차 계속 비가 오는 영향도 있는듯합니다)
* 피검사
- 역시나 호중구가 젤 문제이더군요 함암전 4,600정도 였는데 첫 함앙 후 900으로 떨어져서 2회차는 일주일 뒤에 하였
습니다. 3회차땐 1,600으로 올랐다가 4회 970, 5회 690, 6회 890이였습니다.
병원마다 다르긴 하나 1,000이하는 항암을 미루는것으로 알고 있었으나 저는 2회차 빼고는 계획대로 진행 하였습니
다. 열도 않나고 별 이상 없이 잘먹고 잘자고 잘싼다 하였더니 항생제 일주일치 처방 해주고는 약 용량 줄이는것 없이
진행 하였습니다.
- 혈소판, 혈색소는 꾸준히 떨어지더군요.
* 음식 및 약
- 날음식 빼고는 다먹었습니다. 암환자들에게 뭐가 좋다 나쁘다 말들이 많은데 저는 특별하게 좋은건 없다고 생각했습
니다. 환자가 되니 귀가 앏아지긴 하던데 뭐가 좋다 나쁘다 따지지 않고 자극적인것, 기름진것, 밀가루 등등 최대한
줄일려고 했습니다. 물론 한번씩 땡길땐 먹었습니다. 커피도 하루에 한잔씩 했고 봉지 커피도 가끔 한모금씩 했습니
다.
- 식성이 변하긴 했습니다. 평소 고기를 즐겨 하고 김치, 국물 음식등은 잘 안먹었는데 항암 하고 나니 국물음식과 김치
가 자꾸 땡겼습니다.
- 비타민, 유산균, 오메가3, 철분제를 먹었습니다.
* 운동
- 항암후 일주간은 간단한 스트레칭만 하고 2주차 부터는 헬스1시간(환자되기전 중량의 7-80%) 걷기 1시간 정도 하였
습니다.
- 직장 생활도 정상적으로 하였습니다.
* 향후계획?
- 공식적인 항암은 6차로 마무리 되었습니다. 이제 각종 검사를 통해 치료 방향을 결정 할듯합니다.
소세포암이 워낙 빨리진행되고 약빨?도 잘 받지만 재발이 잘되고 별다른 약이 없는지라 1년 6개월 정도 예상은 합니
다. 4회차 할때쯤 내성이 온게 아닌가 느낄 정도로 이상신호가 오더군요(환자들 몸에 조금만 변화 있어도 예민해지자
나요 ^^)
방사선과랑 상의해서 방사선 치료 여부 결정하자는데 8월말 결정될듯합니다. 아산에서는 자기 병원에서 했으면 하는
데 하루 1-20분 치료로 6주간 서울 생활하기가 현실적으로 불가하여 결과보고 지방병원에서 하려 합니다.
*기타
- 마음 가짐이 중요하다 생각됩니다. 하루에도 수십번씩 격한 감정이 올라 옵니다. 4회차쯤되니 병원 갈 생각만해도
머리가 아파오더군요. 혼자 있으면 온갖 잡생각들로 힘들어서 많이 다니고 사람도 만나고 했습니다.
- 보통5년 생존율을 이야기 하던데 소세포암은 무의미한게 2년내에 대부분 돌아가셔서 5년이 무의미하다고 하네요.
저도 그리알고 준비하는 중입니다. 버킷리스트 생각 날때마다 적어가고 있습니다.
- 남은기간동안 하고 싶은 일들을 하나하나 적다보니 행복이란게 멀리있는게 아니더군요. 가까이 있는 사람들, 별거 아
니고 당연하다 생각되었던 것들이 전부 행복이라 생각됩니다.
- 저에게 주어진 시간이 언제까지인지 알지 못하나 오늘이 내 인생에서 가장 젊은날이자 가장 건강한 날이라 생각하고
하루하루 살아 가렵니다. 구석에 앉아 고민해봐야 해결되는것 아무것도 없으니 주어진 환경과 시간속에서 최선을 다
해야지요.
- 환우분들 가족분들 힘내시고 이겨 내시길 바랍니다.
* 혹 직장암 방사선 치료 받으셨던분 후유증 어떤것들이 있으셨는지 궁금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