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직장암 3기c(직장 내 구불결장), 침윤도 높고 림프절 전이(10개)도 많은 T4aN2b. (양측난소절제)
지난 8월11일 외래 받았고 통과했어요!!
외래 1주일 전 CT 받고 닷새 후 앱 뜨자마자 홈피에서 미리 검진 결과 뽑아봐서 떨리지 않고 통과 확인 받았어요.
혈액 수치 모두 좋구요.
종양표지자도 ok!인데 0.68에서 0.95로 살짝 올랐어요. 0점대라 그러려니 합니다. CA19-9는 수술 전부터 계속 변동없이 2.0.
평소 빈혈 수치 살짝 미달이었는데 그것도 정상범위. 총단백수치 7.5, 3종 간수치 다 무지 좋습니다.
이번 6개월 동안은 적색육(원래 잘 안 먹어요)은 전혀 안 먹었고 굴, 바지락, 생선 조금, 달걀, 콩, 두부 등으로 단백질 보충했어요. 굳이 애쓰지 않아도 전 16:8 간헐단식입니다. 물2리터 이상, 하루 만보 이상 늘 하고 있고 적은 양을 오래 먹습니다. 아침에 한 번 야채수 마시고 치병 수첩 매일 기록합니다. 네 권 됐어요. 잠을 잘 자려고 노력합니다. 면역활동은 수면 중에 일어나니까.
근데 피톤치드 흡입(등산), 족욕 이런 건 잘 안하고 햇빛도 잘 안 쬐고 헐랭이에요.
추가. 우유, 달걀, 커피 먹습니다. 단, 좋은 걸루.
교수님께 여쭤볼 말이 없어서
"교수님, 제가 3기c T4aN2b인데(모르실까봐ㅎ) 전이, 재발률은 여전히 높겠죠?" 했더니
"그럼요. 당연하죠." 하셔서
"네 알겠습니다." 약간 깨갱
수술이 아무리 잘되고 아무리 관리가 잘 되어도
어딘가에 꼭꼭 숨어있을 수 있는 거죠. 암이라는 객관적인 상황이 그런 거 같아요. 의지할 건 면역력을 유지하거나 더 키워서 암이라는 이질 세포를 물리칠 힘을 스스로 갖는 수밖에 없는 거 같아요. 제가 수술, 항암 모두 소리소문 없이 너무 순탄하게 혼자 잘 다독이니까 제 주위에선 암을 쉽게 생각하는 듯. 저도 걱정마시라고 해요.
3분 정도 되는 면담. 잘 마치고 다시 6개월을 맞이합니다.
저와 같은 병기를 지니신 분들, 전 엄청 좋은 컨디션으로, '항암 종료 후 세 번째 정기검진'을 마쳤습니다. 함께 희망을 안고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