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하소연 할데가 없다보니 자꾸 글을 쓰네요
지난 5월에 아버지 소세포폐암 4기 (뇌전이)
7월에 어머니 췌장암
두분다 수술 불가에 항암만이 여명을 늘릴 수 있다고
결국 두분 항암일정도 다르고 해서 아버지는 동생이 어머니는 제가 케어하기로 하고 그렇게 두분을 따로 국립암센터 그리고 충북대에서 각각 항암을 시작했습니다
그러다 8월 16일 아버지 오한과 고열로 응급실행
어머니 8웧 17일 응급실행
다행히 아버지는 8월 20일에 퇴원하셨는데
어머니는 퇴원하셨다가 다시 8월 19일 또 응급실 가셔서 지금까지 입원중이셨습니다
지난주에 어머니도 상태가 조금 좋아지셔서 추석을 앞두고 가족이 모여 시간을 보내고자 담당의사와 면담후 내일 퇴원예정이셨는데 그만 오늘 오후에 소변줄 떼시고 화장실 가시다 낙상...대퇴부 골절
충북대 간호통합병동에 계셨는데 간호사도 의사도 자기들 잘못은 없다며 수술을 할건지 말건지 결정하라고
이리저리 검색해보니 대퇴부 골절 수술도 만만치 않거니와 재활까지 오랜 시간이 걸리고 제대로 거동도 못한다고 하네요 병원에서는 수술시점부터 간병인이 꼭 있어야된다고
동생과 저는 이미 그동안 항암치료에 응급실 왔다갔다 휴가도 다 소진했고 당장 아버지 항암이 이번주인데다 추석을 앞두고 간병인을 구할 수 있는지도 막막하고 결국 저는 휴직을 해야되는 상황입니다
오늘 낮까지만 하더라도 다시 아버지 볼 수 있다고 본인 통증도 아랑곳하지 않고 기뻐하시면서 통화하셨던 어머니를 생각하니 너무 불쌍한 우리 부모님
아버지께는 차마 어머니 수술하셔야 된다는 말씀도 못드리고 이번 추석 지날때까지 어머니 퇴원 못한다는 말씀만 겨우 드렸습니다
도대체 왜 이런 불행이 한꺼번에...
췌장암 진단 후 아산병원에서 충대병원까지 거진 두달동안 어머니는 병원에만 계셔서 지겹다고
이제서야 퇴원한다고 좋아하셨는데
항암은 둘째치고 이제 거동까지 못하시게 생겼으니
답답하기만 합니다
정말 살고싶지 않은 요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