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암환자로 살아간다는것 14

라
라온제나l난본
2022.09.02 20:53 | 조회 1.7k

올여름은 자연에서 지내는 시간이 많았다

모기장펼친후 그안에서 나만에 시간을 만들고 바람소리와 자연이주는 치유의 힘을 많이 채운시간이였다고 나는 나에게 말한다

​

어느덧 바람과 햇살속으로 가을이 스며들어버렸다

초록에 나뭇잎들이 다운되었으며

벌써 낙엽으로 뒹굴기도 성급한 나뭇잎을 보노라니

자연이나 사람이나 비슷비슷하다

​

나는 선선한바람으로인해 옷이 톡톡해져가는데

나무들은 더 떨치고 더더 떨친후 가지들만

남아있을것이다

갑자기 피식 웃음이났다

자연은 모든걸 미련없이 다 털고

더 극한상황에서 어쩜 오히려 다 내려놔버리는건 아닐까?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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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봄이오면 어김없이 잎이나고 꽃이 필테니

.........

올여름 많은비를 잘 견뎌준 나무들이 고맙다

비가 많이 내릴때 나무들이 그랬을것같으다

애들아

뿌리단단히 힘주고 잘 버티자!

서로가 서로에게 그저 존재하는 자체가 위로가되고

위안이 되었을것같은 나만의 생각이다

그런 나무들이 내뿜는 단단함과 힘찲을 내가 매일

느낄수있다는 거에 감사하다

​

피톤치드라는 단어보다는 나는 용기라고 말하고

싶어진다

​

태풍전야는 너무나 맑은 가을하늘과 시원한 바람을 먼저 보내준다 마음을 유유하게 만들어 놓고

무섭게 지나가버린다 그리곤 언제 그랬는지 평온한게 또 웃고있다

​

삶도 가장 행복할때 가장 힘들때 감당하기 힘든일들이 찾아왔다 삶에있어 힘듦은 어쩜 평생 일어날

패턴일것같으다 그럴때마다

하늘에 따뜻한 바람이 내게 머물고있음을 기억하고

너무 많이 심각해지지않길 소망해본다

​

가을이라고 무언가 쓸쓸한 기분이 드는

내 마음을 축복해준다

올가을 어느 날 하루 예쁘게 단장하고

나만의 가을 날을 채워봐야겠다

만8년차 투병중에 나는 나 스스로 행복을 만들어가는 중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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