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엄마께서 돌아가시고 카페 탈퇴를 했다가 다시 가입을 했어요. 엄마께서 유방암 4기로 투병하시다 소천하신 지는 반년이 지났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가까운 친구같은 모녀 사이였는데, 54세 너무 젊은 나이에 제 곁을 떠나셨어요. 최근 몇년간 24시간을 함께 지냈는데 갑자기 혼자인 게 참 낯설고 어색하네요.
주변 사람 그 누구도 제 슬픔을 알지 못합니다. 나와 같은 슬픔을 아는 사람이 없으니 말해도 소용이 없고.. 또 말하자니 너무 오래 실의에 빠져 있는 것 같고.. 나만 아는 이 슬픔을 말도 못하고 슬플 때마다 눈물만 흘리고 있네요. 가슴에 응어리가 지고 가슴이 너무 아프고.. 어떤 날은 돌이 쿵 내려 앉는 것 같고 어떤 날은 누가 가슴을 찌르는 것 같아요. 그러다 어떤 날은 가슴이 휑 하니 없는 것 같고.. 가슴 휑하다는 글로만 봤던 걸 제가 겪게 될 줄은 몰랐네요. 보고 싶은데 꿈에도 안 나오십니다. 세상에서 나를 가장 사랑하는 우리 엄마 부를 수도 없고 만질 수도 없고 볼 수도 없네요.
이제는 고통이 없는 곳에 계실 거라 생각하고 내 삶을 잘 사는 것이 엄마가 원하시는 것 일텐데.. 머리로는 잘 아는데 마음이 참 힘들어요. 엄마가 없는 삶이 앞으로 나아가질 않아요.
얼마 전 공원에 걸으러 갔다가 벤치에 먼저 앉아 딸을 부르며 벤치를 툭툭 치며 앉으라 손짓하는 한 어머니의 웃는 모습에 태어나서 처음 느끼는 감정을 느꼈어요. 외로움인지 부러움인지 슬픔인지 묘하게 섞여 울렁거리더라구요.
검색창에 엄마가 보고 싶어요를 검색했더니 동행글이 나와 이렇게 동행카페를 다시 찾았습니다. 보고싶은 엄마 생각을 하면 아프셨던 모습이 제일 먼저 떠올라요. 다들 어떻게 지내시는가요? 이 슬픔은 사라질 수 있을까요. 한번씩 아무렇지 않은 날이 있는데 그런 나날이 지속되나요? 다들 슬픔을 가슴에 깊게 더 깊게 묻어두고 사시는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