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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4월에 자궁내막암으로 자궁과 양쪽난소 절제했습니다
초고도비만으로 수술후 항호르몬제 처방도 거부하고 (식욕증진 체중증가 고민된다고하니 교수님께서 검사를 좀더 촘촘하게 보는 쪽으로 하자고 하셨습니다.. 만 똑같아요 ^^;; ) 수술당시 체중의 ㅣ/3 정도 감량했구요..
그래도 워낙 초고도였어서 아직도 빼야할 살들이 넉넉히 남았..ㅜㅜ
흉,복부 CT촬영결과와 혈액검사결과는 괜찮다고 하네요
진료볼때, 위축성질염으로 동네 산부인과에서 호르몬성분이 포함된 유산균질정을 처방해 주는데 괜찮을지 여쭤봤어요
교수님께서
'위축성질염은 수술후 폐경증상으로 생기는건데 내막암이 호르몬에 영향을 받는 암이라.. 폐경증상으로 힘들겠지만 아직은 좀 버텨보세요' 라고 말씀하시네요
탈모, 관절통, 골밀도저하, 열이 훅 하고 오르는 등의 갱년기증상이 조금씩 더해가서 어떻게 해야하나 고민이었는데
'참으세요' 가 아닌 '버텨보세요' 라는 말을 듣고 나오니 위로받는 기분이 들고 그래서인지 울컥했습니다
관절이 아프다 열이 확 오른다하면 주변에서는 벌써 갱년기냐며 호르몬제 처방받으면 좋아지니 미련스레 참지말고 병원가라는데
나 암환자요- 암환자라 호르몬치료 못받소- 외칠수도 없고.. 어디 하소연하면 오히려 애매해져서 혼자 속으로 끙끙댔거든요
버텨야겠습니다
그러다보면 3년 4년 세월이 가겠죠
오후로 접어들면서 바람소리가 사나워지네요
부디 무사히 지나가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