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실망스러운 남편

할수 있어
2022.09.20 06:56 | 조회 2.6k

담낭암4기로 투병중인 54세 남편입니다 워낙 활발하게 사회 생활을 했던 사람이고 술담배가 지나쳤던 사람 입니다 그래서 갑작스럽게 모든 활동을 멈추고 집에서 혼자 보내는 시간들이 얼마나 답답할까 마음이 아프면서도 몸 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고 무기력해진 모습에 원망도 많았어요 컨디션이 정말 좋거든요 그래도 술담배 끊어준것만도 어디냐 감사했는데 지난주에 마당에 담배꽁초 두개가 떨어져 있더라구요 그때 자기는 아니라고 펄쩍 뛰더니 오늘 새벽 4시에 딱 걸렸습니다 새벽에 마당에 나가길래 속이 안좋은가 싶어 걱정했는데 담배를 피우더라고요 저는 모르지만 담배 끊기가 워낙 어렵다고하니 아마 그렇겠죠 하지만 예후 안좋기로 유명한 담낭암 투병 하면서 운동도 안하고 식단관리도 엉망인 남편이 정말 원망스럽습니다 아직 별다른 증세나 통증이 없으나 금방 나을꺼라고 착각하고 있나봐요 맘여린 사람이라 본인의 정확한 상태에 대해서 잘 모르는데 얘기해줘야하나 생각해보게 됩니다ㅠㅠ 팔순인 아빠도 살고자 애를 쓰시는데 정말 답답하네요

Naver
목록으로

댓글

12
로그인 하고 댓글을 남겨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