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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스피스 20일차
남편이 하루종일 잠만 자려고 합니다.
깨어있는 시간동안 눈맞추고 이야기하고 싶지만
기력이 약해지는것을 하루하루 다르게 느껴집니다.
담당선생님께서 말씀하시길 정신력으로 버티고 있다고 하시네요. 아내가 옆에 있으니 마음이 편해 보인다고요.
몇일전 간병인으로 오래있다보니 몸살이 나서 아들이랑 교대하고 몇일 집에서 쉬다가 왔는데, 떨어져 있는동안
계속 전화해서 잘 먹고 잘쉬다고 오라며 매일같이
전화를 해서 내가 오기를 기다리는것 같아 다시 교대하고나니 더 잠을 잘 자고있습니다.
보고싶어서 부르더니, 눈 마주치고서는 편안히 눈을 감고 잠만 자려고 합니다.
보고 있으면 맘이 아파서 눈물만 흐릅니다.
기다리기만 하면 이고통을 훌훌 떨쳐버리고, 예전처럼 다시 안아주면서 사랑하며 살고 싶습니다.
이작은 마음이 하늘에 닿아 남편이 일어나서 걸을수 있기만 하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