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표적항암치료병원 - 자궁경부암 4기

자경본ㅣ조이아
2022.09.24 02:40 | 조회 6.8k

처음엔 웃겼고

며칠전 태국에서 조직검사결과지가 왔습니다

그건 돌팔이가 작성한거라 믿고

고대에서 저를 각종검사로 닥달하고 빨리해야 빨리 항암치료에 들어간다고 치료를 기정사실화하던 주치의(레지던트)와 싸우다 결국 교수님께 당신의 말을 믿을수 없다고

교수가 더 기분나빠하고

그렇게 퇴원하고 집에 왔습니다

태국에서 한국에서 열흘만에 긁은 카드만 1000만원

보험청구 할꺼지만

오늘 한국에서 의료보험적용하고 250내라 할때

사보험없으면 죽겠구나

이 꽃타령이 얼마나 계속될지 계속 욕을 하고

지금 저는 분노단계에 있는거 같습니다

아직 진단이 나오진 않았지만 (조직검사아직이에요)

돌팔이 말에 의하면

전 자궁경부암 4기에 림프전이, 혈액전이, 유방암도 의심되서 조직검사하고 퇴원했어요

밑빠진 독에 물붓기구나

입원기간동안 항암치료하는 선배분들의 간증계속 듣고

엄빠에게 이제와서 똥주머니를 차는건 아니라고

안하겠다고 하고

병원의 말과는 다르게 아무렇지않은 제 몸땡이는 비행기표사서 여행을 가고 싶습니다

그 돌팔이가 생사람을 잡아서 다음주 외래에서 비웃어주고 나오면 좋겠지만

그래도 혹시몰라 머리가 안빠지고 부작용이 없다는 표적항암치료에 대해 알아보다 잠들었어요

잠도 2시간씩 끊어자는데 잠이 잘오면 이상하지 않습니까...

진짜 암이라면...

저처럼 병세가 깊고 늦게 발견해서 완치률이 떨어지지만 표적으로 좋아진 분의 병원추천을 받고 싶습니다

할생각이 없었던 서울병원투어를 하고

항암을 한번도 안하기엔 안타까운 엄빠의 기분을 맞춰드려야 할꺼 같아요

전 안하고 그냥 일상을 살고 싶습니다

제가 완치되는건 천국에 가는 것보다 어렵다는 생각이 듭니다

완치률을 백번도 넘게 물었는데 고대병원에서 그누구도 대답하지 않았어요

"좋아질수 있다"

전 이뜻이 무슨 말인지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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