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이 그리움인거 같아요.
오늘 자고 내일은 조금 괜찮은것 같은데
그 다음날은 그리움이 후회가 물밀듯 밀려와요.
이제 2년, 조금씩 흐릿해지는 그때의 고군분투하던
그 향이 가끔 저릿하게 그리워지네요.
아마, 우린 평생을 이렇게 살아가겠죠.
제가 온 마음 다 해 매일 기도하고 사랑하는 동행의
환우회원님들과 보호자회원님들, 또 별이 된 우리의 가족을 그리워하는 유가족회원님들.
나중의 후회를 두려워 말고 오늘을 부지런히 살아요 우리.
항상 제게 힘이 되주셔서 감사합니다.
제가 제일 힘들때 위로가 되어주셔서
저희 아빠가 제일 힘드실때 기도를 해주셔서
평생을 감사하며 베풀며 살게요.
어젯밤엔 아빠 꿈을 꿨어요.
항상 꿈속 아빠는 내 손이 닿이지 않았는데
어제는 제가 꽉 껴안고 뛰었어요.
어제 꿈속에는 피신(?)을 해야하는데
엄마와 여동생을 피신처에 두고 제가 아빠 병동에 뛰어올라가 몸이 불편해 가지않고 남으시겠다고
너혼자 가라고 떠미는 아빠를 빌고 빌어 부축해서
함께 피신처로 가는 꿈이었는데,
꿈속아빠는 다리를 편히 쓰지 못하셨어요…
겨우겨우 피신처에 다달으니 거기는 정원이 마감되었다고 문을 열어주지 않았고
제가 울부짖고 안에서 저희 엄마가 울부짖으니
아빠를 담당해주셨던 교수님이 갑자기 나타나 문을 열어주시더니 들어가라 하시더라고요.
그렇게 우리 가족이 안전한 곳에 모여 서로 둘러 앉아 생사를 확인하는, 그런 꿈을 꿨어요.
꿈의 의미에 평소에도 관심이 많으나
유난히 일어날때 생생하던 이 꿈은,
그냥, 아빠가 많이 보고싶은 마음이 만들어낸 드라마틱한 상황인가 싶기도 하고, 저 멀리서 아빠가 주려는 메시지가 있는건가 싶기도 하고 마음이 묵묵하네요.
저희 동네는 날씨가 가을바람이 선선하고 너무 좋아요.
동행분들도, 오늘도 화이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