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우리 행복했었겠죠?

위본i말랑카우
2022.10.04 01:10 | 조회 1.4k

매번하는 반찬고민.. 간만에 김밥을 쌌어요.. 신랑과 아이들이 맛있다네요.. 저도 싸다가 주워 먹었습니다.

한개.. 두개.. 세개.. 김밥을 5줄 정도 쌌을때 갑자기 짜증이 나드니 .. 6줄 쌌을때 식은땀이.. 7줄 쌌을땐 배가 찌릿찌릿 아파요 .. 8줄 쌌을때 도저히 못참아 장갑 벗어버리고 오빠가 알아서 해.. 하고 방에 들어갔습니다.

머라하는지도 모르고 아련한기억속에 큰아이가 왔어요.. 엄마 괜찮아요? ,. 아니.. 별로 안괜찮아 ...잠시후

아련하게 큰아들이 불끄고 티비끄고 방문닫고 나갑니다.. 어렴풋이 달그닥거리는 소리가 한참나요..

갑자기 정신잃고잠든것처럼..갑자기 정신이 맑아지고 거실로 나왔어요. 신랑은 설겆이 다하고 주방 마무리 해놨고 큰아들이 또 묻습니다. 엄마 괜찮아요?

웅.. 고마워~~좀 나아졌어.. 시간을보니 한시간 남짓 잤어요.. 배가고파 라면을 끊였습니다. 김밥보니 역하고 고사리는 소화안될거같고 매운것이 먹고싶어서요..

라면 한가닥두가닥.. 세젓가락.. 4분의 1도 먹지못하고 젓가락을 내려놓아요..

아무래도 속이 안좋아 소화제를 찾으니 안보니네요. 시간은 11시반.. 차에 내려가 소화제를 꺼내봅니다. 문득..약을 보는 순간.. 이까짓 김밥세개가 나를 이리 힘들게 하나.. 이렇게 아프기전 나는 행복했었나? 이런거 신경 안쓰고? 몰랐겠지.. 지금도 모르는걸까? 지금이 행복하단것을..

그냥.. 누구나 먹는 소화제 인데 비가 와서 센치해진건지 나는 아프기전 행복했는지.. 동행분들도 그랬는지.. 어쩌면 우리는 지금이 더 소소한것에 감사하며 살수있어서 행복한지 .. 잡생각이 많아져 써 봅니다.. 모두 안녕하시죠?^^

Naver
목록으로

댓글

6
로그인 하고 댓글을 남겨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