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길어야 한달 남았다는 너무 이쁜 우리 엄마...

우
우리엄마 긍정의 힘
2022.10.07 13:08 | 조회 6.7k

안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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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엄마가 암 진단 받은지 세달도 되지 않았는데

항암 부작용으로 인해 신장 기능은 다 잃었고

투석 받지 않으면 3일내 사망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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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장마비 상태로 젊은 사람들은 영양제만으로

2-3개월 사는데 엄마의 상태로는 길어야 한달이라고

마음의 준비를 하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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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키로의 체중으로 원인불명암인데도 불구하고 항암을 권유받아 바로 들어갔는데 항암 받기전에 8시간 대수술 받은 사람 치고 나름 건강하게 지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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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루까지 달아서 밥도 잘먹어 살을 찌워 가는 과정이였고, 본원 신촌 세브란스에서도 현재 입원해있는 국립암센터 에서도 바로 항암을 들어가자해서 9/13에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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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때문은 아니라는데 투석 때문인지 계속되는 구토와 현재 29kg 인데 어제는 임시로 달아놓는 투석 관을 빼다가 제 눈앞에서 눈 뒤집히는 쇼크가 와서 저 정말 돌아버리는줄 알았어요

너무 무섭고 몸은 떨리고....

제가 김밥 사러 간다던다 자리를 비웠으면 저희 엄마는 그냥 쇼크사 하는거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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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저차 처치하고 새벽에 열이 40도까지 갔지만 그래도 오늘 오후에 영구투석 관 삽입을 해야한다고 하네요

시술 30분 걸린다는데 또 쇼크오면 어떡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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넋두리 죄송합니다..

아직 동행 8주차 이지만 기적이 일어나

힘나는 글만 올리고 싶었는데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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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기도를 하는데 부처님 하나님 외할머니 외할아버지 누구한테 기도를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절실한 종교도 저는 딱히 없고.. (엄마가 불교긴 하지만) 저랑 남동생 결혼도 안한 미혼이고 시집 장가도 못 보실거 같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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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은 좋아하지만 그 흔하디 흔한 일본 여행도 못가본 우리 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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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원이 저랑 둘이 손잡고 일본 여행 가는거라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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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만 59세 내년 3월 엄마 생신 환갑잔치 해드리고 싶은데.. 저 11월 생일인데 엄마랑 보낼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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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의 기도만으로 되는게 아니였나봐요

역시 기적은 쉽게 오는게 아니라죠...

쉽게 바라는 제가 이기적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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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이렇게 된게 제가 욱하고 스트레스주고

못되게 살아왔나? 괜히 스스로 자책만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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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가에 할머님들이 나물 팔면 꼭 팔아주는 ,

안락사 위기 유기견도 데려와 예쁘게 키우고 있는

길거리 고양이도 케어해주는,

후원방송 나오면 소액이라도 후원하는

평생을 악하게 살아 오지 않은 여린 천사 엄마인데..

왜 이렇게 빨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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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발걷기가 좋다해서 잘 걷지도 못하는 엄마

일으켜서 걷고 왔는데 어제 제가 강제로 걷게해서 너무 속상했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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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말 듣는데 또 가슴은 얼마나 찢어지는지

“영원한 친구가 될게 바보같이 울지마”

하는데... 종일 울어서 눈 퉁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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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엄마 없이 못사는 사람인데 어떻게 살아갈까요

너무 안좋은 생각 말고 긍정적이게 생각 해야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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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센터 1층에 있는 소원트리에 제가 대신 아프게해달라고 저희 가족은 건강하게 써달라고 했는데

들어주실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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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무섭습니다

저희 엄마 기적은 아니더라도 5년 아니 2년만이라도 더 살게 기도 부탁드릴게요 마음속으로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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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라도 위안을 삼는 저도 한심 합니다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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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글 긴 넋두리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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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펑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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