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아빠 살이 너무 많이 빠지셔서(평소 64-->56) 이검사 저검사 후
2차병원에서 CT에 간암+담도 전이 소견(9.19)을 갖고 아산병원 첫 진료(9.30)후 운좋게 다음날 입원(10.1)검사했습니다.
하루하루 급박하게 돌아가고 어느덧 입원하신지 17일 간암인지 알고 들어가셨다가,
종양내과로 전과해서 간암+담도암 동시에 와서 어느것이 원발이다 얘기하기 어렵다는 견해를 들었습니다.
올해 80세시고, 8월말에도 청와대까지 12키로나 걸어갔다 오셨는데, 아프신줄 몰랐다고 해요.
우린 항암할 의지가 있다고 말씀 드렸는데, 항암해도 효과는 20%라고 간암항암과 담도암 항암약이 달라서 하더라도 담도로 해야한다고.. 무엇보다 합병증 치료를 해봐야 항암이 가능할지 안다고 하십니다. 저희가 펫 결과 사진상 정말 간쪽이 새까맣게 ㅠㅠ (초진도 안됐을 때 까페에서 허가를 안해줘서 못보다가, 들어온지 몇일동안 많은 글들을 보고 위안+상황 판단을 하고 있는 중입니다) 그제 아빠 뵈니 눈에 약간 노란끼가 있지만 기력이 딸리셔서 죽드시는 거 말고는 너무 건강해 보이세요. 엄마 보기도 미안합니다. 어제 폐에 물이 차서 관 연결해서 1리터 이상 빼셨고, 100미리 씩 조금씩 나오는 중인데, 그 다음엔 폐에 풀칠 비슷하게 한다고 합니다.
의사선생님은 정확하게 말씀해주셨는데, 저는 아직도 멍하고 믿기질 않습니다.
살빠진 원인부터 초진에 입원까지 정말 힘들게 달려왔고, 17일차까지 잘 버텨주시는 보호자 엄마와 아빠 두분다 너무 걱정입니다. (74세 어머니두 보험이 없어서 간병인보험에 몇가지 특약 붙여서 18만원짜리 보험부터 들고)
사이가 너무 좋아서 병원에서도 두분보고 다 부러워하세요.
앞으로 너무 두렵고 무섭습니다. 그래도 여기 올라온 글들, 함께하는 분들 위해 기도하겠습니다. 잘 버텨주시기를!! 의사선생님만 믿고 따라가 보려고 합니다. 그래도 결정은 저희가 해야하니 ㅠㅠ 긴글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