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아버지는 직장암 환자입니다.
타기관 전이는 없었지만 종양이 워낙 (9~11cm 지름) 커서 완벽하게 다 잘라낼수 없었다고 합니다ㅡ
그래서 수술후 항암 반드시 해야한다고 했고 방사선은 그 이후에 한다고 설명들었습니다.
병을 오래 키우시면서 기초체력이 워낙 떨어졌었던터라 수술 전후로 총 한달정도를 입원해 계셨지만 항암은 걱정과 다르게 큰 부작용 없이 맞으셨어요.
얼비툭스랑 폴피리?였고 회차가 쌓이니 손발끝 찌릿한거 8회쯤 되니 구내염이 너머 심해서 밥먹기가 좀 어려웠지만 그래도 살도 꾸준이 오르시고 2주간격 시스템을 잘 따라 가셨었습니다. 그런데 마지막 12회차 맞고 며칠지나니까 속이 안좋다며 고형의 식사는 잘 못하셨지만 흰죽에 부드러운 반찬 같은건 조금씩 드셨습니다. 그리고 1주일 후 씨티도 혼자 찍고 오셨구요.. 근데 그 시점부터 급격히 식욕이 떨어지시고 그전에 없었돈 구토를 하고 나중에는 띨꾹질이 멈추질 않았어요. 집에서 병원이 거리가 좀 있어서 동네 병원이라고 가봐 했지만 항암 부작용일거라며 외래날까지 견뎌 보신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거의 액체로 버티고 계셨고....오늘 마지막 씨티검사 듣고 마무리 방사선 어찌할지 설명들으러 오는 길이었는데 병원 문앞에서 쇼크증상 보이셔서 외래 안가고 응급실로 뛰었습니다. 신장이 다 망가졌대요. 저보고 원래 투석 받고있었냐고.. 혈압이 낮고 배뇨했는데도 소변량도 적고 약간 섬망 증상까지 있으셔서 중환자실로 24시간 투석 받으러 방금 들어가셨습니다. 지금 혈액수치는 심정지까지도 올수있는 상태래요..아무도 없는 보호자 대기실에 앉아있는데 멍해집니다..
기록보시더니 2주전 혈액검사 결과는 정상이라고 하시더군요... 대체 2주동안 무슨일이 있었을까요? 암이 너무 커서 전립선이랑 요도도 강하게 눌려있었고 수술후에 약간 배뇨장애가 있었습니다. 그게 쌓인걸까요?
여튼 혈액종양내과 주치의 선생님도 협진오신 신장내과 선생님 이유야 어쨌든 지금 이상태면 바로 예후가 안좋으니 컨디션 돌리는데 최선을 다하고 그 이후에 원인을 찾아 해결해보자고요...
계속 좋아지고 있다 다 정상이다 얘기 듣다가
치료 종료해가는 시점에 이런일이 발생하니
너무 혼란스럽네요....
투석이 많이 괴롭다고하던데.. 마음이 너무 아픕니다.
제발 잘 이겨내시고 회복하셔서 중환자실에서 나오실수 있길 바랄뿐입니다....
너무 당황스러워 동행에 들어와 검색해보니ㅠ항암중 신장이 나빠지셨다는 분들도 제법 있네요....ㅠㅠ
외동이라 형제도 없고 엄마도 돌어가셔서
답답한 마음 말할곳이 없어서 동행에 주저리 적어보았습니다.
모든 동행분들 힘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