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11번째 항암중입니다.

직보L대추방울
2022.11.10 10:05 | 조회 372

회차를 더해갈수록 더 힘들어하고 있지만 이제 고지를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오늘은 남편이 기다리면서도 오지않길 바라던 두번이나 남은 항암중 첫번째 항암을 하러 병원에 왔습니다. 주사실 간호사님들이 직장암환자중에 패치붙이는 분은 처음이라 할 정도로 남편은 오심증상이 심하네요. 9회부터는 아버님 병환과 장례를 치르느라 심적으로 힘들어서 그런지 주사 맞으면서도 여러번 구토를해서 걱정이 많았지만 그래도 또 세월이 약이라고 아버님의 부재에도 적응하고 있습니다.

항암 막바지에 접어드니 재발이나 전이에 대한 두려움이 커지는지 밤잠을 설치는 날이 많아졌습니다. 그동안 내려놓았던 농사일도 새로이 하려고 맘먹으니 엄두가 나질 않는가봐요. 농삿거리도 많이 줄일 예정인데 저도 허리수술하고 푹 쉰다고 쉬었는데도 잠깐 쪼그리고 앉아 쪽파 다듬는 일만해도 힘이드네요. 저라도 건강하면 남편이 맘이라도 든든할텐데 미안하네요. 마지막 항암까지 잘 해내고 일상회복, 전이나 재발 없는 5년의 투병 잘 이겨내길 다짐해봅니다.

Na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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