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직장암 선항방 일기(응가사진, 혐오사진 주의)

직본l 커티샥
2022.11.15 12:42 | 조회 2.3k

안녕하세요~

수술전 선항방때 글 올리고 3개월 넘게 뜸했었네요.

그간 수술도 하고... 저도 이런저런 소식이 많았습니다^^

1단계: 암 판정(22년6월)

2단계: 병원선택, 정밀검사

3단계: 선항방(22년 7월말~9월초 6주간)

4단계: 수술준비 및 회복기(~6주간)

5단계: 수술 및 임시장루(22년 11월 현재)

6단계: 후항암

7단계: 장루복원 수술

8단계: 5년간 관리

이제야 조금 여정 정리가 되고요

이렇게 보니 저는 지금 5단계까지 왔습니다.

(어제 삼성에서 퇴원했고요, 방사선 결과나 수술 결과

암이 거의 사라졌다고... 0기라고 하셨는데ㅠ

어디까지나 교수님 구두로 얘기해주신거라

다음 외래때 정확한 검사 결과로 알려드릴게요^.^♡

모두 아동님들 덕분입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1단계때는 매일 펑펑 울었고요- 밤낮으로 아동 들어오고,

2단계때 병원/외과&방사선&항암 교수님/요양원 써칭에 정신이 없었고요

오늘은 3단계ㅡ 항암 울렁증 & 방사선 후유증과의 사투 기록들을 올리려고합니다.

☆☆저의 기록 사진이라 혐오사진 있을 수 있습니다☆☆

저는 항문과 가까운 종양위치와 큰사이즈 줄이기가 승부수라 생각했기 때문에 제주도에서 아이들과 회사문제를 빨리 정리하고 서울에 요양병원으로 올라와 삼성병원에서 선항방을 하였습니다. 외과는 이우용교수님, 방사선은 유정일 교수님ㅡ 지금도 이 선택이 저를 살렸다고 생각합니다.

선항방 초에는 항암 울렁증으로, 요양병원에서 조치들을 해주지만 힘들었습니다. 문제는 중반 이후부터 오는 방사선 후유증이었습니다. 항암 울렁증은 잘먹어야된다는 세뇌교육과 입맛 당기는건 아무거나 먹어도 된다는 조언으로 그나마 짬뽕, 떡볶이, 주스, 편의점 음식들이라도 먹을수는 있었지만 (전화할때 마다 울렁거려도 먹어야지 먹어야지 하는 식구들의 말들이 제일 싫었어요. 누가 모르냐고요~ 잘 먹어야되는걸... 담배냄새 나는 배ship 안에서 멀미 중에 누가 밥을 먹을수 있을까요?)

이때 아프면서, 저보다 먼저 항암 이겨내신 친정엄빠 생각에 더 울었습니다. 이런 고통을 조용히 이겨내셨구나 ㅡ 나는 요양병원에서 여러 도움들이라도 받지만, 엄빠는 시골 집에서 온전히 맨몸으로 이걸 다 견디셨구나 ㅠ

이것들은 방사선에 비하면 껌이었던 것이었던 것!!! ㅠ

방사선 다녀올때마다 항문에 보습크림을 발랐지만, 계속되는 방사선 노출로 항문은 헐어가고

항암약은 내장 벽을 깍아내리며 설사를 만들어 뿌리고

방사선은 내장들을 때려 퉁퉁붓게 만들어 장운동이 둔해져 복통과 변비를 만들어

그야말로 화장실 가는것이 공포였습니다. 응가를 만들지 말자라는 생각으로 먹기를 포기할 정도였습니다. 잘먹어야된다는 세뇌교육에도 불구하고말이죠...

실제로 선항방 후기때에야 2kg정도 감량 있었습니다.

(유방암 관해 지나신 친정엄마가 어쩌면 너랑 나랑은 아파도 살은 안빠지냐면서ㅡ 아플수 없는 체질이라고 힘내라고ㅠ)

선항방 중반이후부터 방사선 후유증으로 화장실 갈때의 모습입니다. 기록을 남겨야한다는 사명감 하나로 화장실 안에서 셀카 ㅠ 이것이야말로 진짜 공포...

아래부터는 응가 변화 사진들입니다.

직장암이다 보니 대변이 저의 증상을 나타내는 중요한 지표..

치료전에는 종양이 직장을 거의 막아서 변비처럼 변은 안나오고 가스와 피만 나왔었고요

이제는 줄응가 잘 나와요~ 외과 교수님도 변이 잘 나오는거 자체가 치료 잘 된 신호라고^^

암확진 전... 진짜 병원에 가봐야겠구나ㅡ 생각이 들게 한

선항방 시작후 초반에 계속 나왔던 거봉~미니 알감자 응가들

설사 환장 파티일때

설사님이 오실때의 복통이란 ㅠ

변비 환장 파티일때

이 몇알을 쏟아내려고 ㅠㅠ

설사+변비 콜라보일때

찌꺼기1

찌꺼기2

찌꺼기3

찌꺼기4

이런 찌꺼기들이 떨어져나온 종양덩어리라고 하시더라고요... (어디서 들은거더라?;;;)

선항방 종료후 집으로 돌아와서 다시 알감자 응가와 찌꺼기들

정상 응가의 싹 *.*

드디어 완벽한 노말 응가♡.♡

선항방 종료 2주동안 응가 고통들이 서서히 사라졌고

친정엄마 말씀으로는

선항방 직후 벽돌색처럼 벌겋던 제 엉덩이가

(엉덩이에 약 넣어주시면서 혼자 우셨다고 ㅠ)

3일만에 아기 엉덩이처럼 뽀얗게 돌아왔다고 하셨어요.

아래는 제가 선항방 기간동안 애정했던 도움 받았던 욤품들

항암방사선 부작용ㅡ 건조함 예방을 위해

집에서 굴러다니던 바디크림 샘플들, 제일싼 바디크림 한통으로 6주동안 방사선 부위, 손발에 치덕치덕 했고요,

비아핀 화상연고는 방사선 조사후에 항문에,

제일 오른쪽 보습크림은 제일 비싸게 주고 산건데 아직 개봉 못했어요~ 후항암때 비밀병기로^^

항암 부작용 예방으로

부드러운 칫솔모, 프로폴리스 치약,

프로폴리스 스프레이는 구내염 예방을 위해 취침전 구강에 뿌리고 잤습니다.

제일 위 노란 연고는 처방약인데 항문통 있을때,

두번째 푸레파인은 제가 약국에서 산건데 이것이 제게는 최고♡ 항문이 아파온다ㅡ 응가 신호가 온다ㅡ 할때 집어넣으면 그나마 견디게해주었습니다. 혼자 저걸 집어넣는 제모습.... 아프지 않게만 해준다면야 뭔들 ㅜ

세번째 약봉투는 요양병원에서 처방해준 진통제,

제일 아래 아이스팩과 양배추는 방사선 조사후 열감 뺀다고 저녁마다 엉덩이에 대고 있었던

후반에 식사 하기가 힘들때

그래도 좋겠거려니~ 하고 챙겨먹었던 하이뮨... 껄쭉한 두유맛

매일 걷기 만보했고요, 방사선 누적으로 정말 몸이 쳐지더라고요(저녁 8시부터 잠든적도 있었습니다).

컨디션 저하때는 무리하지말고 5천보로 줄였고요

간호사선생님이 운동 중요하지만 항암 버틸 체력 남겨두는것이 더 중요하다고... 운동하다 지치면 항암을 못이겨 쓰러진다고요

결론)

선항방 처방이 나면 성의를 다해! 최선을 다하자!

집이고 아이들이고 일단정지, ME에 집중!!!!

의료파트너 선택 중요하다.

체중ㅡ 증가도 안좋지만 감량도 안좋다.

매일 걷기

11시 이전에는 꼭 잠들기!!!!

지나간다ㅡ 지나더라ㅡ 정말 지나갔어*.*!!!

다음단계 일기도 곧 올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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