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위암1기 수술 후 6개월 검진 결과 듣고 왔어요

위본 ㅣ기르
2022.11.16 23:21 | 조회 1.2k

댓글은 달았어도 제 글은 처음 써 보네요. 수술 후 동행님들 글보며 정보도 많이 얻고 위로도 많이 받으면서 6개월을 살았던 거 같아요.. 여기 없었으면 참 외로웠을 거 같아요..

오늘은 좋은 결과 듣고 와서, 제 이야기 좀 써 보려구요 ~

제 경우에는 알러지내과서 빈혈 발견, 빈혈로 혈액종양과 의뢰되어 별별 검사 다 받고.. (결론은 혈액암 전단계, 추적관찰 요망 ㅜㅜ) 소화기내과에 의뢰되어 위암 발견한 케이스에요. 저보단 의사샘들이 적극적으로 찾았다고나 할까요 ... 소화기내과 미루고 안 가고 있다가 혈종과 샘이 씅을 내서 같이 싸우고 그랬네요... 소화기내과 샘이 깨끗해 보이는 위에서 조작검사 하셔서 암 발견, 일사천리로 진행해서 5월 18일 수술했어요.

갈등되었지만 초기라 그래서 타병원 안 가고 외과샘이 맘에 들어 그냥 같은 병원서 수술했어요.(30분 이상 상담해 주는 열정에 반했지요) 위암 절반 절제와 자궁적출 수술 로봇으로 진행했고요.(자궁은 원래 안 좋았던 터에 같이 하면 좀 깎아준대서 ^^ ) 반지고리암 1기a 로 항암 안 했고요.

3개월 검사 때는 염증 수치 있어서 '벌써 위염이면 안 되는데'하셔서 먹는 걸 더 조심하며 줄여야 했었는데..

오늘 검사 결과는 좋대요! 경계선에 있던 LDL수치도 좋아졌대요. 이건 운동의 결과라 하시네요, (유전이 있어 마른 몸에도 그런줄 알았는데, 역시 운동을 해야 하나봐요) 다만, 폐에 혹이 있어서 추적 관찰 필요하다고 하네요..ㅜㅜ (음.. 제 몸은 왜 추적관찰을 좋아할까요 ....의사한테 관심받고 싶나봐여 .. ) 처방해준 비타민 잘 먹어서 vtB12수치도 높다며 칭찬도 받았어요( 나이가 들어도 칭찬 받으면 좋아요~~)

의사샘이 이젠 소화력은 점점 좋아질건데, 앞으로는 방구가 장난아니게 될 거라고 경고해 주시면서, 많이 오래 씹어 먹으면 것도 좋아진다고 하시네요,

'감 조심하기, 많이 씹어 먹기, 과식 안하기' 3가지 잘 지키고 6개월 뒤에 뵙기로 했어요 ~

외과는 이제 좀 접어두고 ~

이젠 헬리코박터균 잡으러 소화기내과 가야하네요, 항생제 먹고 부작용이 걱정되지만, 그래도 의사샘이 잘 생기셔서 즐겁게 가려구요 ... (마스크 벗으면 어떤 모습일지는 모르지만..ㅎ)

엄마 이제 괜찮아졌는 줄 아는건지...중학생 딸이 오늘 코로나확진되었네요 ..쩝.. 좋은 결과 들었으니 놀러댕길라 했는데, 일주일간 사식 넣어줘야해서 같이 집콕이네요 ~ ~ 그래도 이렇게 일상을 살아간다는 거에 감사함을 느껴요

추워지는 날씨에 다들 감기 조심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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