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직장암 3기 선항암방사선 효과를 본 후 11월 14일 입원 15일 로봇수술하였습니다.
수술은 어렵지 않게 받았으나 부작용으로 많은 고생을 하였습니다.
고생한 추정 원인 : 3일간 잠을 전혀 못잠, 진통제 제때 처방 받지 않음, 늦은 수술로 새벽 2시까지 잠 자면 안 됬음
(오후4시20분들어가서 저녁8시10분 나옴), 수술 후 마스크 쓰고 호흡 운동..
저는 이 4가지 조합이라고 봅니다.
11월14일(입원 당일)
:관장, 내시경, 엑스레이, 수액(굵은 바늘), 수지검사, 동맥혈검사, 마취알레르기 검사 등을 하였지만
크게 아프거나 힘든것은 없었습니다. 따끔하거나 좀 아프면 딴 생각 잠시 했습니다.
저 개인적으로는 수지검사가 제일 아픈 것 같네요.
단, 불면증으로 꾸준히 복용중이던 수면제를 복용하지 못하고 단 1분도 자지 못했습니다.
11월15일(D day 수술날) 환우분들은 잠은 잘 주무시겠죠.. 진통제 적극 활용하세요.
1)오후 3시~4시 수술이라고 해서 맘 편히 갖고 오전에는 쉬고 오후에는 걷기도 하면서 배변도 4~5회 하면서
가스배출 하였습니다.
2)4시 조금 넘어서 수술실로 이동, 수술실 도착, 약간 불안했지만 알려주신데로, '한숨 자고 나온다' 라고 생각
하니 위안이 되었습니다. 수술실 도착 후 간호사들이 저를 이동시키면서 수차례 주민등록번호, 이름 말하라고
했고 이동 마지막 구간에서 '교수님 얼굴 보고 수술하겠구나' 생각 중....................... 그 다음은 수술 끝 깨어난거 네요..
3)병실로 이동 중 이동 후 ~4시간 큰 통증은 없었습니다.
배에 구멍 뚫었으니 배땡김, 누웠다가 상체를 상하로 움직일려면 배가 아팠습니다. 소변줄 건드리면 아팠구요.
4)공 흡입기도 준비해 갔지만 9시30분 부터 취침 분위기라 시끄러워서 사용하지 못했고 병원에서 알려준
코로 숨 깊게 천천히 들이쉬고 4초간 참았다가 입으로 천천히 내쉬기를 반복하였습니다. 근데 이거 진짜 열심히 숨쉬
기 운동 하는 사람들은 마스크 벗고 하는게 맞아 보입니다. 독한 마취제가 목을 통해 입으로 빠진다 합니다. 근데 마스
크 쓰고??%%&&!! 다시 코로 들어가 흡입되겠죠..
5)밤 12시경 임시장루한 곳에서 가스가 '뽀뽀뽀뽕' 하고 나오기 시작하더니 조금 뒤 온몸이 찌릿찌릿 전기 통하는 듯,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느낌, 간호사에게 말했더니 마취가 풀리는 거라고 합니다. 이 때 진통제 한 방 맞았어야 합니다.
새벽 2시 6시간 잠 못자게 하는 거 풀리고 잠을 자야 하는데 수면제 복용하고 자면 되는데 걍 안 먹었더니 또 꼬박 날
을 샛습니다.
잠은 안자고 내일 걸을 생각으로 상체도 좌우 움직여보고 엉덩이 올리고 하체 좌우 움직여 보고 난리 부르스를 쳤습
니다. 또 새벽에 안 아팠습니다.
11월16일(D+1) 환우분들 잠은 잘 주무시겠죠. 수술 후 6시간 숨쉬기 운동했으면 편히 쉬세요. 편히 쉬신 후 걷기 운동
하세요. 진통제 적극 활용하세요.
1)아침 6시 정도 심호흡하니 또 몸에 전기 통하는 느낌 ,, 이 때도 진통제 받았어야 했는데 안 받았습니다.
'에헴' 하고 기침하니 가래는 아니지만 암튼 침 자주 뱃어 냈습니다. 목에서 부터 입으로 강한 약 냄새가 나네요.
2)어제도 수술할 때 자고 한 숨도 못 잤습니다. 오전에 자야 하는데 잠이 안 옵니다. 오전 11시경 일어나서 걸었습니다.
와~~~~~~수술한지 하루도 안 됬는데 걸어버립니다. 그것도 7,000보 아프지도 않습니다. 이것으로 앞으로 끔찍한 고
통 시작이네요.
3)오후부터 정신 혼미, 몸에 힘이 빠지기 시작하고 영양 교육, 장루 교육, 교수님 회진 머리감고 새 단장 까지는 어찌저
찌 하고 오후 6시경부터 정확히 뭐 했는지 잘 모르겠네요. 밤 10시경부터 담날 아침까지 정신이 나갔습니다.
또 잠 못잤고 담날 아침이 되서야 잠이 조금 들었습니다.
11월17일(D+2) 환우분들 진통제 적극 활용하세요. 걷는 것도 식후에는 꼭 걸어야죠. 장루 간호사님 2번째 방문 시 보
호자가 혼자 교체하는 법 터득하는게 좋겠습니다. 보호자가 간병인이라면 환자가 정확히 알아야 겠죠.
1)무릎아픔(이 부분은 수술 전에도 아팠었습니다), 발저림 매우 심함, 손 저림 매우심함, 가슴과 겨드랑이 사이 매우
아픔... 이 때도 빠르게 진통제 처방 받았어야 했습니다. 이 날은 정신이 혼미해서 진통제 생각조차 나지 않았습니다.
2)점심 미음 나왔으나 먹지 못했고 재차 방문한 장루간호사님 교육 중 누워서 졸다가 간호사님이 진통제 놔주라한다
고 하고 진통제 맞고 목요일 오후부터 잤네요. 저녁먹고 쉬다가 수면제 먹고 잘 잤습니다.
11월18일(D+3) 잘자고 잘 쉬기, 걷기 운동, 특히 식사 후에는 눕지 말구요.
1)2일간 제 정신이 아니다가 어제 수면제 먹고 잘 잤더니 이제 제 정신입니다. 아침에 걷기운동하고 식후 20~30분씩 걷
기 운동 했는데 16,000보나 걸었네요.
2)소변줄도 제거 했습니다. 와우 편해요.
3)수면제 먹고 잘 잤습니다.
11월19일(D+4) 잘자고 잘 쉬기, 걷기 운동, 식후에는 눕지 않기
1)아침에 영양제 제거, 피,노폐물 빠지는 배액관만 남았습니다.
2)오늘도 아침 걷기 운동 식후 걷기 운동 16,000보
3)수면제 먹고 잘 잤습니다.
11월20일(D+5) 잘자고 잘 쉬기, 걷기 운동, 식후에 눕지 않기
1)수술 전날 노트북 보고 있었는데 오늘 오전에는 다시 노트북 빼서 보고 여유가 있어 몸무게도 재보니 7Kg 이나 빠졌
네요. 잠만 잘 잤어도 3~4Kg 만 빠지지 않았을까 생각도 해 봅니다.
2)오늘은 식후 3회만 걸었고 11,000보 입니다.
3)수면제 먹고 잘 잤습니다.
11월21일(D+6) 장루랑 많이 친해져야 합니다.
1)배액관으로 나오는 양이 너무 많네요. 내일 퇴원 예정이었는데 미뤄 질 수 있다 합니다.
2)장루 혼자 비우기는 하나 교체는 해보지 않았습니다. 단 보호자가 교체하는 법을 확실히 알고 있고 실제 직접 교체
후 활동 중입니다.
3)교수님 회진 시 배액관으로 하루 450cc 씩이나 나오고 색깔도 맑지도 않는데 내일 퇴원 시키라고 하네요.
다시 한번 교수님께 색깔도 안 좋고 양도 많이 나오는데 괜찮냐 하니 괜찮다고 하십니다. 교수님 보조의는
하루 200cc 이하여야 퇴원한다고 했었는데ㅠㅠ. 걱정입니다. 이거 어떻게 되는 건가요???? 소변으로 배출 안되고
복막에 쌓이지는 않을 지 걱정입니다.ㅠㅠㅠ
4)직장 내시경했는데 야~~직장 고생했네요. 수술전에는 선분홍 예뻤었는데 수술 후에는 진한 붉은 색이요. 문합부는 잘
안보이고 모르겠고 생긴거는 잘 생겼네요.
임시장루 하고 안하고는 교수님 영역이라는것을 새삼 다시 깨닫습니다. 아물지 않았으면 살짝 누출될 수 있겠네요.
11월22일(D+7) 퇴원
1)오전에 배액관 빼고 홀가분하게 돌아다니다가 점심까지 챙겨 먹고 나왔습니다.
2)병원에서 느끼지 못했던 느낌이 있네요. 집으로 돌아오는 차에서 답답하다는 느낌, 호흡운동이 예전만 하지 못하고
차 창문을 열었습니다. 집에 도착 후 씻고 쉬었습니다. 8일만에 만난 귀여운 딸 한번 안아보니 좋네요.
11월23일 ~ 11월27일
특별하게 통증이나 어려운 점은 없고 아래 3가지만 있음.
1)지인과 전화통화시에도 말을 많이 하면 호흡이 가빠지고 집에 있을 때도 호흡이 예전만 못 했는데 며칠 지나고
야외 활동을 할 때는 수술전과 별 차이를 느끼지는 못 합니다. 그리고 하루 하루 조금씩은 좋아지는 듯 한데
아직 잘 모르겠네요. 점차 좋아지겠죠..
2)살이 많이 빠져서 걷기 운동은 하루 30분 정도만 하고 식후에는 눕지 않기를 지키고 잘 먹고 잘 쉴려고 하고
있습니다. 7kg 빠졌다가 1~2kg 다시 회복 했습니다. 다음주 또 1kg 증량해야죠. 하루 3,000보~4,500보 걸음.
3)배액관 뺀 거 걱정. 소변으로 잘 빠지고 있는지 알 수가 없으니. 특별한 통증 없고 이상증세는 없어요.
결론
글이 너무 길었죠.
요점은 1. 수술은 그냥 잠 자고 오면 되네요.
2. 임시장루 유무는 교수님 영역이네요. 수술 후 낙담하지 말고 수술 전(외래 시) 물어보시면 됩니다.
저도 첨 임시장루에 엄청 부정적이었습니다. 근데 동행카페에서 준 교훈으로 장루는 맘을 비우게 되었고 비
수술 추적관찰을 하려 10주까지 버티다가 11주차에 수술했습니다. 11주차 내시경 상태 9주차 때 했던 내시
경 상태보다 훨씬 좋았습니다.(결정은 내려 졌으니 앞으로 치료 잘 받아야죠.)
수술전 장루 할 확률 90%라 하셨었습니다.
3. 최규석 교수님은 무통 안 주신데 저는 진통제까지 거의 안 맞았습니다. 그냥 참을 만한 통증이었는데
23일 밤부터 24일 오전까지 죽는 줄... 환우님들 아프면 진통제 적극 활용하세요..
제가 겪은 부작용은 저처럼 수면장애 없으실 거니까 겪지 않으실 겁니다.
4. 수술 후 마스크는 좀 멀리하는게 좋겠습니다. 다인실이면 커튼 치고 마스크는 간호사 들어올 때 착용하고
나가면 벗고 하면 될 듯 합니다. 제 개인 생각.. 적절히 활용하세요.
모든 동행 회원님들 힘내시고 화이팅 하시고 오늘 하루 즐거우셨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