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직장암 4기 (간전이) 항암 4차 맞는중 쇼크? 비슷하게 왔는데 비슷한 경험 있으신분들 조언 부탁드려요.

오효니
2022.12.13 18:44 | 조회 2.3k

안녕하세요 직장암 4기 (간전이) 항암 중이신 아버지를 두고 있는 딸입니다.

등업 후 처음 글 남겨요.

아빠가 병원을 미루고 미루다 가시는 바람에 결국 4기에 발견. (삼성병원 김희철교수님)

패스트트랙으로 검사 다 하고 김희철교수님 어렵게 뵈었는데 지금 현재 수술 불가라 선항암을 해야만 한다고 하시더라구요.

항암약은 모두 똑같으니 대전에 거주하시는 아빠께 대전에서 하라고 하시더라구요.

그리고 수술 할 수 있는 상태가 되면 그때 서울 올라오셔서 하자구.

비슷한 시기에 아빠가 4기인걸 알고 제가 고려대병원 김진교수님 외래 예약을 했어요.

김진 교수님은 아빠를 보자마자 수술 가능성이 있다고, 다행히 간에 암이 크게 위치하고 있는데 한곳에 몰려있고

선 항암으로 크기 줄이고 수술 하자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서울에서 항암을 하고 최대한 자기랑 가깝게 자주 보자고.

김진교수님을 저뿐 아니라 부모님 모두 만족하셔서 저흰 고대병원으로 결정하고 지금 항암중이에요.

1차 2차 (제가 미처 약물이름을 모르는데) 표준적으로 가장 많이 사용하는 약을 쓰셨다고 합니다.

(2주간격 서울 올라오셔서 항암 하시는중)

3차부터 표적항암 시작하셨구요

4차 항암 시작전에 씨티랑 이것저것 찍었는데 다행히 암 크기가 많이 줄었습니다.

아빠 간에 있는 암 크기가 동그랗게 자리하고 있는데

지름 가장 긴 부분이 8.8센티였어요. 표적 항암도 1번 밖에 하지 않았는데

4차 직전 가장 긴 부분이 6.9센티로 줄었습니다.

이렇게 기분 좋은 상태로 아빠 입원 해서 항암 중이셨어요

보통 목,금,토,일 입원 하시는데 일요일 퇴원을 앞두고 갑자기 엄마한테 아빠가 의식이 없다는 전화가 와서

일요일 아침 8시에 병원으로 갔습니다.

6시8분에 아빠가 침대에서 그냥 변을 보시고 (원래 잘 걸어다니고 직장암이다 보니 화장실을 자주 가시긴 하시지만)

정신도 멀쩡하신 분인데 (농담도 평소처럼 잘 하시고) 간호사님이 놀라서 전화 하셨더라구요.

엄마가 울면서 혼자 대전에서 올라오셨을 생각을 하니 (저는 서울 거주) 너무 막막하고 무서웠어요.

엄마랑 만나서 고대병원(안암)으로 가는데 다행히 병원에서 전화가 와 아빠가 호전중이라고 의식 찾고 계신다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도착해서 병실 올라가보니 아빠가 저희를 못알아보시고 약간 혼수상태? 처럼 보였어요.

아빠 부르면 대답은 하는데 순간 언어장애가 생겼는지 단어들을 잘 말씀 못하시고

간호사님이 ㅇㅇㅇ님!! 부르면 아빠가 네, 만 하시고 하셨던 말만 계속 반복해서 하시고

놀란 마음에 엄마가 큰아빠도 부르셔서 다녀갔는데 아빠가 큰아빠오셨다 가신건 기억 못하셨어요.

뇌졸중이나 여러가지 문제가 있을지 모르니 모든 검사 다 했는데 다 이상 없다고 나온상태고

교수님도(이수현교수님) 주말인데 연락주셔서 항암때문은 아닌거 같은데 일단 퇴원을 하루 미루자고 하셨습니다.

아빠는 점점 회복하셔서 11시쯤엔 저희도 다 알아보고 지금 현재 상황을 받아들이고 기억을 더듬는 중이셨어요.

첨엔 왜 자기가 병원에 있는지도 잘 인식 못하시다가 오후가 되니 멀쩡히 다시 돌아오셨습니다.

아빠가 고혈압약을 드시는데 항암중 살이 거의 10키로 가깝게 빠지셨거든요?

그러면서 혈압이 정상<?>으로 돌아오시고, 살이 빠지시면서 혈압이 자연스럽게 떨어지는 현상..

근데 계속 고혈압약을 드시고 있었다 보니 이런 상태가 되셨던건지..

원래 2주 간격으로 받던걸 아빠가 조금 겁을 먹으셔서 이번만 한주 미루고 항암 5차 진행하기로 했네요.

항암이란게 무섭다고만 저희가 알고있지 어떤 상황이 오는지 뭘 대비해야하는지 정말 막막합니다.

제가 동행분들께 조금 조언을 얻고 싶은 부분은,

1. 아빠가 현재 대전에 거주하시고 2주 간격으로 서울 올라오셔서 항암 하시는데 왔다 갔다 너무 힘드시고 하니까

대전에서 항암을 하면 어떨까 싶은데.. 이게 과연 괜찮을까 싶은거에요.

2. 항암 쇼크현상이 맞는지.. (의사분들은 계속 아니라고 함) 고혈압때문인지..

저희가 집안에 암환자가 단1명도 없었어서 모든게 처음이라.. 조언 부탁드립니다.

두서없이 적어내린거 같은데..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Na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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