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아버지 돌아가신지 한달

에반꿈
2023.01.05 16:17 | 조회 861

3년 투병생활 하셨어요

3년동안 제가 모셨어요 어렸을때부터

아빠를 끔찍하게 좋아했던 저라

어떤 도움 없이 나름 최선을다해 모셨습니다

애둘 키우며 신랑 눈치보며

파킨슨에 백혈병을 앓고있는 아버지를 모시면서

작년에는 제가 위암까지 걸려 수술했답니다.(조기위암)

나름 셀프 칭찬을 하며 내 인생보다 불쌍한 내 아버지를 위해 살아야된다 하며 모셨는데

돌아가시기 2주전부터는 낙상하셔서 골반골절로

거동이 안되는데 항암은 해야하고 일주일에 3번씩 휠체어 태워 운전해서 서울 병원 모시고 가면 6시간 7시간 주사맞는거 기다렸다 돌아오고 오면 밥차리고 또..

기저귀로 대소변 받고 잠도 못자는 체력 저하로

2주간 온갖짜증을 냈어요

그렇게 2주 고생하시다가 돌아가셨습니다

저 근데..짜증냈던 2주.. 지금 너무 죄송하고 아빠생각에

괴로운 한달을 보내고 있습니다 너무 후회되고 미치도록 힘드네요

잠 조금 못자면 어떻다고 그렇게 짜증을 냈을까 대변 더러워도 살아만 계셨다면 더 한것도 해드릴수 있는데..

저희집에 함께했던 추억이 너무많아 집에 조금도 있고 싶지않고 이사가고 싶은생각도 들고 더 힘들때는 아빠따라 가고싶다는 생각까지 드네요

언제 쯤 괜찮아질까요? 아니죠? 괜찮아지면 아빠를 잊는거니 그것또한 불효인거죠? 많이 힘든 하루하루 이네요

Na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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