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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궁내막암] 1차 항암 후기

해
해맑은그녀
2023.01.18 15:23 | 조회 2.6k

자궁내막암은 시스플라틴 카보탁셀 조합 항암을 6차로 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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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1박 2일동안 입원해서 항암제를 5시간 정도 맞았어요.

저녁때 맞기 시작해서 새벽 1시까지 맞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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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암제를 맞기 전엔 전처리를 해주시더라구요.

부작용이 덜 하도록 다른 수액들을 주시는데, 그 전처리 덕분에

항암 부작용이 항암 이후 2~3일은 부작용없이 지낼 수 있는 거라도 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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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암을 위한 입원동안은 힘든 건 전~~혀 없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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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일에 항암제를 맞았고,

월요일부터 부작용이 시작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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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다리저림, 온몸 통증

가장 먼저 시작된 건 다리 저림과 통증, 전신 몸살이었어요.

아.. 이렇게 아픈 건 처음이었어요. 코로나 통증은 저리가라였습니다.

3일차 월요일 밤에는 정말 한숨도 못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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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요일부터 부작용을 이겨낼 수 있는 방법들을 찾기 시작했습니다.

우선, 물을 엄~~~~청 많이 마셨습니다.

이 독한 약들의 독함을 빼내고 싶었어요. ㅜㅜ 3~4리터 정도 먹은 것 같아요.

그런데 물을 먹는 순간엔 정말 뭔가 편해지는 느낌이었습니다. (기분 탓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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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아이템을 들였습니다.

발힐링패치, 수면양말, 지압슬리퍼를 샀습니다.

우선 발과 다리의 혈액순환을 도와야 할 것 같아서, 따뜻하게 해주고 지압을 해주고

운동도 하고 싶었지만 너무 추워서 지압슬리퍼 신고 집에서 걸어다녔습니다.

발 힐링패치를 해주고, 종아리 마사지를 해주고, 그 다음날은 자주 깨긴 했지만 그래도 잘 잤습니다.

4일차는 아팠지만 더 움직여줬고, 마사지도 계속 해줬더니

5일차는 이제 조금씩 아픈 것이 덜했고 잠도 푹 잤습니다.

발 힐링패치 너~~~무 좋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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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속쓰림

다리저림이 끝나니 속이 쓰리기 시작했어요.

부작용 중에 위나 장 입에 염증이 생길 수 있다고 되어 있던데,

아 이거 위 점막에 생긴 부작용이구나.. 느꼈습니다.

그래도 불편해도 잘 먹었습니다.

이 불편함에 대한 대책은 양배추를 먹었어요.

위가 불편할 때 먹으면 좋은 음식들이라고 해서요.

그리고 간식으로 고구마 바나나 등을 먹었어요. (이건 제가 좋아하는 음식들이기도 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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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탈모

속쓰림이 2~3일 가더니.. 정말 정상 컨디션을 찾았어요.

조금 힘이 없고 쉽게 피곤한 거 말고는 아들을 챙겨주며 일상생활이 가능할 정도였어요.

그런데.. 탈모는 두려웠습니다. ㅜㅜ

왜냐면.. 아들이 놀랄까봐요. 저는 괜찮은데 아들이 걱정되었어요.

제발.. 제발.. 하고 기다렸습니다.

14일쯤 되었을 때 아직은 안빠지는데... 나는 탈모는 안오는 건가?? 라는 작은 소망을 가졌지만

15일차 어김없이 탈모가 왔습니다.

처음에는 몇가닥... 그러나

17일차에는 2/3가 빠졌습니다.

저는 머리는 밀지 않았어요. 숏컷트로 자르고 지냈습니다.

아들에게 빡빡머리를 보여주고 싶지 않았어요. ㅜㅜ

그러나 머리가 빠져서 여기저기 돌아다니는데.. 그걸 치우는 게 너무힘들었습니다.

그리고 골룸같은 내 모습을 보고 좀.. 충격을 받았습니다. ㅠㅠ

아.. 정말 골룸같네요. ㅎㅎ

그리고 두피 통증이 있네요. 평소에는 잘 모르겠는데, 제가 집에서 비니를 쓰고 있다보니

계속 누르는 것 같은 두피통증이 있고, 만지면 따끔따끔 아픕니다.

사실 그 동안 덤덤하게 지낸 편이었는데.. 17일차 골룸을 보고나서는 펑펑 울었습니다. ㅜㅜ

그래서 다들 미리 머리를 미시는 건가봐요.

알고는 있었지만, 마지막까지 엄마의 멀쩡한 모습을 보여주고픈 마음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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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아들에게 허락받았습니다.

"엄마가 치료하는데 약이 너무 독해~ 어떤 사람들은 머리를 다 밀어버린대. 그렇게 할까?

엄마 빡빡이라고 놀릴거야?"

했더니..

아들이 " 아니, 시원머리라고 불러줄께." 라고 하네요...

이쁜 아들.. ㅠㅠ"

그래도 아직 못 밀고 있어요. 용기가 안납니다. 전 여전히 골룸이예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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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곧 2차 항암을 하러 갑니다.

점점 갈수록 힘들어진다고 하는데, 그 때도 잘 이겨낼 수 있겠죠??

​

여러분들 함께 잘 이겨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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