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대장암 4기 (친정엄마)

니니니맘
2023.01.18 21:56 | 조회 3.4k

부산에 살고 있는 삼남매 엄마에요

친정엄마 63년생(민증65년생)

2021.12.25

6개월 막내를 돌보시다

떨어트릴까봐 힙시트를 배에 꽉 멨는데

통증을 느꼈다 하십니다

너무 꽉매서 그런가 해서 살 푸니 괜찮았대요

그뒤로 아팠다 안아팠다 하시다

그다음주 2023.1.3

동네 내과 방문

맹장 같다 약 먹고 삭혀보자

삭혀지지 않으면 수술해야 한다 하셨어요

몇일 약 복용했는대도 불구하고 계속아파

2023.1.6

다른 동네 내과 방문

눌러보시더니

맹장 위쪽이 많이 부었다 수술 가능한 응급실로 가셔라

CT 찍어봐야 겠다

해서 동네 큰 병원 2차병원으로 가셨습니다

씨티 결과 보호자 긴급호출 동생이 들어갔습니다

위암 4기 의심된다 폐 호흡기에도 이미 전이가 된거 같다

진짜 청천벽력 같았습니다

첫째 둘째 하원해서 셋째 유모차 끌며 집오다가 전화받고

그자리에서 오열했어요…

정신 가다듬고 지역맘카페에 도움 요청했고

감사하게도 많은 분들이 도움주시고

여기 카페도 알려주셨어요

그날 밤 바로 서울삼성병원 전화예약

2023.1.7 오전 상담원 전화와서

제일 빠른 소화기내과 민양원 교수님 예약 잡아주셨습니다

2023.1.9 월요일 첫 진료

여기서 대장암인걸 알게되었습니다

그 주 금요일 내시경 예약 했습니다

2023.1.13

피검, 소변검, x-ray, 위내시경 대장내시경, 심전도검사

CT 촬영 했습니다

엄마가 내시경 약 드시는거 너무 힘들어하셨고

마취약도 보통사람들보다 많이 들어가셔서

회복도 오래 걸리셨다 했어요

떼어낸 용종은 없고 조직검사 위해 떼어낸것만 있다

하셨습니다

2023.1.18

오늘 오전 병원에서 전화왔습니다

통화내용은

많이 안좋으시냐

그렇다 많이 안좋으시다 얼마나 알고 오셨었나

암4기 전이도 된거 같다 했다

맞다 전이가 되면 암4기다

대장쪽이라 들었는데 맞느냐

맞다 그런데 간,폐에도 전이가 되었다(약간 얼버무리시던데 다른곳도 의심갑니다…)

바로 항암 하셔야 한다

그런데 떼어낸 조직이 3-4개 되는데 암이 발견 안되었다

무슨소리냐 암이 아닐수도 있는거냐?

아니다 암이다 그런데 떼어낸 조직에서는 염증소견만 보인다 다시 내시경을 해야할거 같다

26일 내시경 예약 잡아놓고 3일 혈액종양내과 예약도 잡아두겠다 산정특례도 등록해두겠다

내시경약은 부산에서 처방받아 먹고 오면 된다

항암하고 나서 작아지면 수술도 할 수 잇는거냐

일단 와서 보고 얘기하자 어머니께 말씀드리지 말고

같이 오셔라

요즘 약이 좋으니 치료 잘 받으시면 된다

라고 위로도 해주셨네요..

지방이라 올라가고 내려오기 힘든걸 생각해서

예약 잘 잡아주셔서 감사했습니다

그런데

오늘 큰이모한테 연락이 왓어요

엄마가 그냥 팍 죽었음 좋겠다 라고 말씀하셨다고..

눈물이 너무 납니다..

내새끼 키운다고 엄마 내시경 한번 체크 못해드린거..

평생을 자식위해서만 사셨는데..

이제 좀 편안해지나 했는데..

진짜 엄마가 너무 가엽고 불쌍하고 내자신이 너무 죄인같고 앞으로 엄마앞에서 밝고 긍정적인 기운주며 의지할 수 있는 딸이 되어 드려야 하는데 걱정도 너무되고

부디 체력 약한 엄마가 포기하지 않으셨음 좋겠습니다

제발 오래오래 살아주셨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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