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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쓰러지신지 4주
아빠 천국 가신지 2주밖에 안됐는데
혼자 있을땐 계속 울다가
명절이라 시댁에와서 시댁에 맡겼던 아이들을 보는데
너무 예뻐서 자꾸 웃게되네요
그런데 한편으로는
이렇게 웃고 있는게 죄책감이 느껴져요
아빠는 그렇게 힘들게 갔는데
너무 외롭게 가셨는데
나는 가족들과 이렇게 웃고 있어도 되나
아이들은 너무 오랜만에 엄마 아빠 만나서
너무 신나하는데
아이들보니 너무 예쁘고 신나다가도
엄마 아빠 생각하니
우리 어릴때부터 이렇게 가족끼리
웃어본적이 있었던가싶어서
더 서글퍼지네요
우리 아이들에게는 웃음만 주고싶은데
저 어릴적 항상 우리때문에 싸우던소리
고함치던 소리만 집에서 들었어서
이렇게 행복해도 되나 싶어요
시댁은 하하호호
따뜻한 가정이라
아이들도 너무 행복하고 좋아하고
내 남편도 아이들에게 참 다정한 사람이라
아이들과 너무 행복한데
돈만 모으고 쓰지도 못하고
항상 눈물속에서
힘들게 가신 엄마 아빠 생각하니
이렇게 웃고 떠들어도 될지
내가 행복해도 될지 모르겠어요
효도다운 효도한번 못했던 내가
이렇게 행복하게 아이들과 지내도 될지
엄마 아빠께는 사랑한번 웃음한번 제대로 못드린것 같은데
우리 애들한테는 이렇게 사랑만줘도 되는지
모르겠네요
내가 행복해도 될지 모르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