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안녕? 아빠라고 너무 오랜만에 부른다..
속으로는 항상 부르는데 이렇게 부른적은 처음이네 납골당 앞에서도 아직은 말하는게 서투른지 말이 잘 안나와 아빤 다 이해하지?
지금 생각해보면 뭐가 문제였던 건지 자꾸 생각하게 돼
나는 그때 정말 후회하지 않을만큼 최선을 다해야겠다는 생각만했거든 그래서 후회하지않을거라고 생각했는데.. 지금은 후회되는게 너무나 많아.. 수술을 안했다면.. 녹즙을 안먹었다면.. 아니라고 부정하기도 하지만 왜이렇게 자책하게 되는지 분명히 아빠는 그렇게 생각안할텐데 그치?
아빠 거기 생활은 어때? 난 여전히 아빠가 요양병원에있는 것 같아. 그냥 멀리 떨어져있는 것 같은 느낌?
그냥 지금 너무 그리운건 아빠랑 같이 카페에 앉아서 커피먹고 앞으로의 계획에 대하여 얘기하고, 엄마랑 아빠랑 일 얘기하는거 듣고싶고, 아빠랑 다리로 거미다리 놀이하고, 아빠가 나를 딸~ 이라고 하면서 전화받는거, 아빠 옆에 누워있는거.. 너무 그리워.. 아빠는 내가 아빠 앞에서 우는 걸 싫어해서 안우는게 단련됐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아빠를 위로하면서 아빠를 위해 눈물 쏟으며 같이 슬퍼했다면 아빠의 슬픔이 좀 덜어졌을까? 생각도 들기도하고.. 아빠의 심정을 충분히 헤아리지 못했던 나의 어림이 너무 아쉽고 슬퍼.. 한번이라도 아빠한테 너무 힘들지? 라고 안아준적이 없었던 것 같아.. 그냥 항상 힘내. 이겨낼수있어. 좀만 더 힘내자 라고만 했던 것 같아.. 올해는 처음으로 아빠없이 새해를 맞이했는데.. 앞으로 우리가족의 식탁 의자에 4명이 앉을일이 없다고 생각하니까 너무 슬펐어.. 우리 가족 4명의 안정됨과 행복을 다시는 느끼지 못한다는게 너무 슬프고 아쉽다.. 아빠 우리를 위해 살아줬어서 너무 고마워.. 아빤 나에겐 정말 최고의 아빠였어.. 정말 멋진아빠. 엄마랑 막내는 걱정말고 내가 지켜줄게 우리 천국에서 다시만나서 네명이서 둘러앉아 맛있는거 많~~~이 먹자! 내가 너무 너무 너무 아주 많이 사랑해 아빠 고마워!! 새해 복 많이 받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