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종암1년만에 교수님이 완치얘기하실정도로 항암도 잘버텼는데 반년도 안지나 골수이형성증으로 골수이식까지 받고, 의사 간호사분 모두 이상없고 다 괜찮다 이말 듣고 2시간도 안되서 갑자기 중환자실 들어간다더니 패혈증으로 단 하루도 못버티고 작년8월 허망하게 엄마 하늘로 여행보내드렸어요.
엄마랑 떨어져살았는데..이식받고 퇴원하면 1년이상 신생아처럼 케어해줘야한대서 직장 관두고 병원에서 잘 데려나올생각만 한 제가 어리석었어요.
그냥 나쁜생각은 안하고싶었어요.
아직 초딩들인 울 애들 방학이라 데리고 나가 잘 놀다와도 갑자기 울컥하고 눈물이나서 또 집에 쳐박히게되고 무기력하게 있다가 애들이 제 기분을 살피고 눈치를 보게하는것같아 미안해서 뭐라도 해봐야할것같아 새해부터 주3회 적성맞는 학원을 다니면서 그래도 이제야 좀 괜찮아진것같아요.
복직은 못하겠더라구요. 퇴사사유가 엄마간호였는데 돌아가면 누군가 물어보고 답하는게 슬펐어요.
근데 제가 일상에 적응해갈수록 쓸쓸히보낸 엄마에 미안하고, 그립고..혹시나 엄마에 대한 기억이 희미해질까봐 자꾸 임종면회하던 생전처음본 엄마의 동공풀려있던 마지막모습을 잊지않으려고 떠올리니 또 미안하고 맘아프고 계속 무한반복이에요..
엄마가 너무 보고싶어요.
엄마생각이 안나는 순간이 없어요.
목소리도 자꾸 듣고싶고 카톡 답장도 받고싶어요.
표현같은거 잘 못하던 딸이였는데도 항상 고맙다고 말해주던 엄마였는데, 내가 엄마를 이렇게나 많이 사랑했었나 싶을정도로 왜 엄마 가고나니 이제서야 이렇게 마음이 폭발한건지 제가 너무 한심해요.
꿈속에 가끔 찾아와, 이쁜모습보여주는 엄마의 그마음을 알아서 더 고맙고 그래서 또 마음이 아파요.
시간이 너무 잘가는것도 참 적응이 안되요.
전 아직도 작년8월에 그 폭우쏟아지던날에 머물러 있는 것 같은데..
엄마얘기 한얘기 또하고 또하고 아팠던얘기도 그냥 다 맘껏하고싶은데 말할곳이 없어 꾹꾹참다 이번에도 또 이렇게 글남겨봐요.
일면식도 없지만 제 그리움 읽어봐주신 동행여러분들, 그리고 이 카페에 글 올려주시는 모든분들 모두 항상 감사합니다!
누군가 저와같은 사연을 가지고 글을쓴다면 댓글엔 엄마가 보고싶어하는 이쁜 딸 모습으로 행복해지라고, 즐겁게 살아주시라고 얘기할거에요!
항상 위로받고 온기를 가져가는 이곳이지만,
오늘은 그저 하고싶었던 넋두리 해봐요^_^
고맙습니다..
모두 오늘도 내일도 건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