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조직검사 결과가 나왔다고 교수님께 전화 왔는데 도저히 혼자 들을 용기가 없어 오늘 찾아뵙고 듣기로 하고 결과 듣고 왔어요. 결과 나오기전까지 아는 신들한테 한번씩 자기전에 기도하고 빌었는데 결과는 담낭암4기 간침법 임파선 암세포 발견 췌장쪽 침범이라네요. 결과 들으면서 울지않고 잘 버텼는데 여명 얘기에 터져 버렸어요. 저희 엄마 제가 초등학교 다니던 때 부터 지금 까지 정말 일만하고 고생만 하셨고 40대 때만해도 동창회도 열심히 다니시더니 이젠 그것도 예전만큼 몸이 따라주질 않으니 그마저도 끊으시고 정말 일만 하셨어요. 유일한 낙은 일요일 하루 쉬는 중에 노후에 집지을 땅에가서 채소 키우는게 낙이신분이세요. 며느리 한테도 잔소리하면 아들하고 싸우게 될까 노심초사하며 연락 잔소리 최소한으로 하시고 남이 어려움에 처하면 적극적으로 돕던 분인데 왜 이렇게 까지 되셨을까 너무 이상하네요. 제가 21년4월에 출산하면서 독박육아로 많이 힘들어 할때 친정에 살면서 육아를 같이 해주셨는데 저때문에 자기 몸이 아픈지도 모르고 절 도운게 아닌가 내가 엄말 이렇게 만든데 아닌가 자책도 하게되네요. 그리고 오늘 결과 듣고 나오면서 이모가 위로해 주시는데 오늘은 정말 화가나더라구요. 이모한테 우리엄마 불쌍해서 어쩌냐 일만하고 고생만 했는데 우리 엄마한테 대체 왜이러냐 이건 아니지 않냐 너무 한다고 소리지르면서 울어버렸네요.... 모두에게 엄마는 소중한 사람이지만 저는 남편보다 엄마랑 더 가깝고 엄마랑 매일 하루에 2번이상 통화해도 할말이 많은 사람인데 엄마의 여명을 듣고나니 이제 이런것도 못하게 될땐 난 어찌해야하나 이런생각만 드네요. 남편이 바빠 혼자 육아를 해야하는데 아기한텐 짜증만 내게되고 아기앞에서 자꾸 울게되고....마음이 너무 답답하고 이야기 할곳이 없어 글 남겨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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