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처음 겪는 누군가 에게 위로가 되길 1편

김
김감자와
2023.02.20 11:34 | 조회 1k

딱 3년전에

40살 된 기념(?)으로 동네 의원에서 위대장내시경을 했습니다.

내시경전에 물었죠, 병원에서 암 발견된적 있냐고.. 직원이 20년을 했는데, 아직 없대요..

그죠? 하하.. 설마 저에게 그 낮은 확률이 발견될까요.. 웃으면서 마취하고 시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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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제가 마취가 안된요, 웩웩 하면서 위를 하고

대장 내시경도 화면 보면서..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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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대장내시경에 항문 입구를 꽉 막을 정도의 크기에 용종이 나 있다고 합니다.

내시경이 중단되고 얼른 큰 병원에 가보래요..

조직은 잘랐고 검사는 일주일 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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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취가 덜 깬 상태에서 의사가 했더 이야기를 마누라와 어머니께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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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하.. 암이라는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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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마취 때문에 크게 놀라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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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은 발칵 뒤집어졌고 아닐꺼야 아닐꺼야.. 하면서 온갖 생각의 두려움이 일주일을 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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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암세포가 발견되지 않았대요.. 근데 분명히 암이 있다고 합니다. 너무 커서 카메라가 안들어갔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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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설일것 없었어요, 서울에 무슨무슨 큰 병원은 몇달동안 아니면 몇년 동안 다닐 자신이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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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백병원으로 달려가서 모든 검사지를 전달하고 "암이 없으니 절게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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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면 내시경 또 합니다.. 역시 마취가 안들어서 다 보면서 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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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안잘려요, 너무 커서.. 용종이.. 수술을 해야 한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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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취가 덜 깬 상태에서 내시경 의사 선생님께 달려 갔어요.. 수술말고 그냥 짤라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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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짤라 주세요.. 막 헛소리와 함께 부탁부탁 엎드려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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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선생님이 그러시더라고요.. 위험합니다. 수술하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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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수술날짜를 10일 후에 잡았어요, 10일 후에 외과선생님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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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시경 절제 시도할때, 암이 나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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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이 확인을 위해 온갖 검사와 피를 몇번을 뽑고 두려움과 공생해가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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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들은 난리 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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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편에서 또 쓸께요, 회사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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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은 동행이 없었더라면 많이 힘들었을거예요,

가장, 장남, 아버지로써 힘든 내색을 할 수 없었고 코로나로 사회를 대공황에 빠져 있었지만

여기 응원과 기도와 위로로 하루하루 버티며 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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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생사는 하늘에서 결정하는 것입니다.

주어진 환경에 하루하루 재밌고 평범하며 즐겁게 살 수 있으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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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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