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매일 염탐만하다가 글은 처음 남겨요
세번의 암은 저희 엄마 이야기에요
2006년 갑상선암 수술
2022년 7월 작년 대장암2기수술
현재 유방암 2기 받으시고 선항암 중이세요
벌써 세번째 암이네요..하시며 혀를 차시던
담당선생님의 모습이 떠오릅니다..
그러게요 이번이 세번째에요..
다행인지 아닌지 항암은 이번이 처음이에요
건강검진때 대장암 발병사실 알고
이곳저곳 알아볼거 없이
바로 갑상선암 수술받았던 신촌세브란스로
진료예약 잡았고 좋은 선생님 만나서 수술 잘 받고 항암도 없이 식이조절 운동 정말 누구보다도 열심히 하셨고 차차 빠졌던 몸무게도 조금씩 돌아오고계셨는데
저번달 가슴통증으로 밤을 꼬박 새우고 집근처 병원에서 검사를받고 일주일걸린다던 결과 3일만에받고 또 다시 신촌세브란스로 갔어요
대장암때 로 돌아가서
글들 중에 제일 많은 글이 선생님 추천이나
분야의 명의분들을 여쭙는 글이 정말 많더라구요
어느병원 어느 전문의가 명의이고
수술을 잘한다 친절하다 등등 많은 글들을
접할수 있었지만다른걸 다 떠나서
이미 대학병원에서 한 전문의 자리에 앉아 진료 또는 수술을 하고있다는 것만으로도 누군 명의 누군 아님 을 따질수 없다고 생각했고
가장 좋은 명의는 환자와 잘맞는 , 그러니까 나와의 성향 또는 나아가고싶은 치료방향성이 잘 맞는 의사를 만나는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했어요
실제로도 저희집은
그 인터넷 검색으로 인해 다른병원 의사를 만났었고 첫 진료후 바로 병원을 바꾸었어요(엄마는 아직도 그날 그 의사를 만난 이야기를 꺼내면 치를 떠세요)
아... 인터넷에 명의라고 해서 나한테도 명의 일순 없구나 싶었어요..
무조건 맹신말고 나 대신 우리 엄마의 암이랑
싸워주는 사람이니 참아야지 마음으로 내가 너무 몰르니 질문도 실례일까 눈치 봐가며 인터넷에 검색 또는 질문을 해가며 힘들고 긴 시간을 가지않길 바래요 나와 함께 싸워줄 사람을 만나야한다고 생각해요 나와 또는 내 가족들과 합심하여 함께 싸워줄 전문가. 찾아야해요
실제로도 저희가 만난 세브란스 선생님과 진료 수술을 진행하며 그 내용들에 관하여 의문이나 질문사항을 인터넷 그 어디에서도 답을 찾지 않았어요
그럴일이없었어요 진료과정에서 모든 질의문답 또 저희가 궁금하고 앞으로 궁금할 부분 세심하게 봐주셨고 그만큼 정말 잘 맞았어요
의심없이 믿고 수술 받았고 결과는
항암이 필요없을 정도로 좋았습니다
저희에게 명의는 저희 담당선생님이십니다.
다시 현재 유방암
1cm 조금 넘는다는 말에
수술날짜를 일단 잡았어요
MRI CT 초음파 뭐 기타등등 엄청난 검사를 하고
그 다음주 다학제진료로 결과 들었을땐
2.3cm 정도였고 수술취소 선항암부터 들어가기로했어요 (이때까지만해도 지난 일들처럼 수술만 받으면될거라고 생각하고 아무 준비가 안되있는 상태였어요) 선항암이 항암먼저한다 라는 것도
나중에 알 정도로 항암에대해서는
세번째이지만 너무 무지했습니다
대장암 수술해주신 선생님께도
진료를 같이 보았어요
대장에서 유방으로 전이되는 경우는
거의 확률이없고
유방에서 대장으로 전이 되는 경우는
간혹 있다고 하셨고 전이는 아니다 라고 하셨어요
대장암수술 받고 8개월만의 유방암이라
전이가 된것인가 생각했는데 다행이 전이는 아니라고 하시더라구요
그때부터 급하게 이것저것 검색하고 알아보다
대장암때 검색으로 알게 된 이곳 카페에서
많은 정보를 얻었어요 글 보며 울기도하고
댓글을 쓰다가도 지우기를 여러번.. 자신이 없었어요 누군가를 위로를 하고파도 아는게없어 위로를 할수도 정보를 줄수도 없었어요 .. 오로지 얻기만 했어요 ..
유방 같은 경우 갑상선암수술때
겨드랑이로 내시경수술을 받았는데
2006년 당시
이제 막 하기 시작한 수술법이라 수술후 관리법안내가 미숙했던 탓인지 겨드랑이 목 가슴쪽에 유착이 있으셨기에 살아오시며 가끔 불편하게 뻐근함 등이있어 가슴에도 간간히 통증이 있으셨기에 검사를 주기적으로 받고계셨고 작년 11월에도 검진을 받으셨던 상태고 그때는 전혀 암도 이상도 없었어요
느닷없이 생긴 유방암... 사실 처음엔 믿기가 힘들었어요 아예 모르고 방치한 부위도 아니고 꾸준히 검사를 했던 곳이라..
엄마는 선천적으로 체력이 좀 약하신 편이라
늘 운동을 게을리한적이 없으세요
몸무게도 갑상선암 이후 같은 숫자를
유지하실정도로 몸관리에 철저하십니다
워낙 체질자체가 약한분이라 갑상선암에
항암도없었지만 굉장히 힘들어하셨어요
그걸 이겨내기위해 운동 게을리한적 없으십니다
술 담배 일절 하지않으시구요
먹어봐야 맥주 1잔이 치사량인분 입니다..
온 가족 통틀어 윗대 아래 모두 암은 저희엄마가 처음이에요 저희 가족중 암은 단 한명도 없었는데 저희 엄마만 벌써 세번째에요... 병원에서는 유전자검사를 진행하셨고 결과는 3주뒤에나온다네요
이제 엄마아래로 저희 자매를 시작으로 암에게 안전하진 않게 된걸까요
유전자결함이 아니면 논문을 써야된다고 하시더라구요 .. 뭐 결과를 떠나 확정이된거죠
엄마는 대장암 이후 더욱 철저히 관리해오셨는데 느닷없이 유방암진단을 받고 심적으로나 많이 힘들어하고 계십니다
대신 아프고싶다는 마음이 이런걸까요
이번 월요일 2차 항암가서 누워있는 엄마를 보니 저도 모르게 그런생각이 나더라구요 하늘도 참..
이 연약하고 평생 아버지없이 두 자식 키우느라 고생만 한 여자에게 세번씩이나 고통을 주시다니요.. 저에게라도 나눠주시지..작년 대장암 수술 이후 체력저하에 겹쳐 항암 6개월 과정 시작한지 2주차입니다
카페에 드나들며 많이 배우고 공부하고있어요
사실 저는 나이만 어른일뿐 엄마가 이렇게 아픈데
병원에서 이것저것 검사하고 항암하고 그 과정이 모두 어렵고 어색하기만합니다
그치만 큰딸인 저를 보며 의지하는 엄마를 위해
하나라도 더 알고 먼저 움직여서
조금이라도 엄마의 치료가 수월 할수있게 돕고싶어요 그게 제가 대신 아픈거다 하는 마음으로요
글이 두서가없네요 나름 블로그에 일기도 열심히
쓰고하는데도 엄마이야기에 조심스러워지기도하고..
카페를 통해 제가 글을 읽고 도움을 얻고 마음을 나누고 있다는것 그래서 너무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싶었어요 이제부터는 제가 아는 작은거라도 열심히 나누고 의논하고 싶습니다
이번 세번째 암도 물리쳐서 좋은 후기 꼭 쓸수있게
열심히 치료에 임할게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