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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암 선고받은게
지난 4월었어요
항암 하면 1년 안하면 6개월 살 수 있다고 하더라구요
그 이후로 오늘까지 정말 어떻게 살았는지 모르겠어요
아직도 꿈만같고... 무섭고...화가 치밀어 오르지만...
그 정신없는 와중에
드레스는 한번 입어보고 죽고 싶어서
혼자서 웨딩 촬영도 했네요
지금은 이제 머리도 속눈썹도 다 빠지고
항암으로 몸이 퉁퉁 불고
피부 염증으로 얼굴은 화농성 여드름 투성이라
저때 모습은 도저히 찾아볼 수 없어서
사진속 제 모습이 오히려 낯설게 느껴지지만
암이 잠잠해지고 나면 다시 저때로 돌아갈 수
있을거라는 희망을가지고 사진을 보니
혼자서 웨딩촬영 한게 그래도
마음의 위로가 되네요 ㅎㅎㅎ
32살의 저는 이렇게 그 1년을 살아냇고
이제 서른 셋이 되었습니다.
다들 올해도 잘 살아내고
내년도 내후년도 계속 잘 살아냇으면 좋겠습니다
사랑합니다
용기와 희망을 담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