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가 호스피스에 들어오신지 한달 반 정도 되었습니다.
하지만 그이전에 아버지가 와상환자가 되신건 5달이나 되었습니다..
못움직이신지 저렇게 오래됬는데 그래도 여지껏 잘버텨주셨어요.
항상 이렇게 고비고비 잘 넘기시고 지금까지 오셨네요 ..
근래 들어서 조금씩 안좋아지곤 계셨는데 엊그제부턴 밥을 전혀 못드시고 어제는.. 손이 엄청 차가워지면서 산소포화도가 떨어지고 소변이 너무 줄어서 임종기에 접어들었다고 판단되 급히 임종실로 모시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임종실에서 다시 수치가 조금 괜찮아 지셨어요. 산소포화도도 혈압도 괜찮으시고 수치상으론 크게 이상없지만 가래땜에 몹시 힘들어하세요..
아버진 현재 의식이 있으신 상태이신데 사실 고개만 끄덕이시는 정도입니다. 그것도 정상적인 의식상태는 아니세요. 한 세번 네번 물으면 한번 끄덕거리시거나 거의 무응답일때가 많아요..
그런데 가래로 기침이랑 호흡이 너무 힘들어보여 제가 많이 힘드냐 여쭈니 그렇다고 끄덕거리세요..
가래는 석션으로 빼면 그때 뿐 또 금방 차고.. 빼는것도 엄청 힘들어 하시거든요..
그치만 가래땜에 힘드시다가도 조금지나면 또 잠자고 계시고..
그래서 제가 선생님들께 여쭤보니 환자가 힘들어하면 진통제나 몰핀으로 잠자게끔 도와드릴수있다고 하시는데
이게막상 지금 해달라고 하는게 맞는건지 모르겠습니다.
아버지 지금까지 몰핀이나 마약성진통제는 따로 드시지 않으셨거든요.. 통증이 다행이 없으셨기때문에 가능했는데..
진통제를 안드리면 지금처럼 아버지가 너무 힘들어하실거를 가족들이 보기가 너무 힘들고..
진통제를 투여하면 제 선택으로 다신 깨어있는 아빠를 못본다. 영원히 잠을 재운다 생각하니 너무 무서워요..
그렇게 되면 이제 의식도 없이 잠만주무실거기 때문메 앞으로는 대화나 소통은 불가능할거다고 하세요..
아버지가 힘들다고 끄덕거리시는게 그냥 무의식적으로 끄덕거리시는건지 아닌지 정확한 의중을 알수가 없어 답답만합니다..
길면 며칠 짧으면 하루 이틀.. 임종이 얼마 안남으신 상태에서 진통제나 몰핀으로 조금 편해지실수 있을까요?
어떻게 해야 아버지를 돕는게 맞는건지..ㅠㅠ 정말 지켜보고있기 너무 고민되고 힘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