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우리 엄마 호스피스로 모십니다. 저는 불효자입니다.

우
우리모두건강맨
2023.03.26 12:55 | 조회 3.9k

우리 엄마. 호스피스로 모십니다.

​

위암 수술 후 완치판정 받았지만

​

10년 후 자궁내막암 판정.

​

수술하시고 방사선까지 잘 끝났는데 폐로 전이.

​

지옥같은 항암 5차까지 온갖 후유증에도 잘 버티셨는데

​

전이암 안잡히고 간으로 전이.

​

6개월 여명판정.

​

고통이 극심해 몰핀까지 쓰는 상태.

​

섬망현상 나타남.

​

주치의에게 냉정하게 진단해달라 맘먹고 물었더니

​

길어야 2개월... 하루하루 안좋아지신다. 준비하셔라.

​

가족들 회의하고 장남인 제가 엄마랑 대화.

​

이제 끔찍한 항암 그만하고

​

엄마 안아픈 약 넣고 편히 잠도 자는 새로운 곳으로 가자.

​

제 손잡고 끄덕끄덕...

​

엄마 앞에서 엄마 미안해 사랑해 하며 통곡하고 울었는데

​

섬망증상 있으신 상태인데도 살포시 머리를 쓰다듬어 주시며

​

큰아들 울지마라 하시는데

​

가슴이 찢어지더이다.

​

이 글을 쓰는 이 순간에도 눈물이...

​

​

​

저는 불효자입니다.

​

할수 있는거라곤 주사바늘에 수백번도 더 찔린

​

엄마의 손을 꼭 잡아드리는것 밖에 없는

​

불효자입니다

​

​

Naver
목록으로

댓글

26
로그인 하고 댓글을 남겨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