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행에서 이런저런 질문만 쏟아내고
많은분들의 조언과 정보로 어찌저찌 수술 잘 마치고
오늘 1개월차 경과보고 집에가는 길 입니다
혹시나 저처럼 철없는실수 없으시라고
주저리 적어봅니다
2/20 수술
2/22 퇴원
2/22 요양병원 입원
2/28 퇴원 후 본원외래
3/18 지역 응급실 내원
다행히 1기라 자궁난소 전적출하고
회복이 빠른편이었어요
집에 혼자 있어야해서 밥해먹는일만이라도 도움 받고자
1주일 요양병원에서 건강식으로 잘먹고 퇴원했더니
피로감이 빠르다는것 말고는 일상생활이 거의 가능하겠더라고요
집안일도 혼자서 사부작사부작 잘 해냈고
가까운 지인들하고 차도 마시고
어쩌다 외식도 하고
눈에보이는 상처도 잘 아물어가고
집에서 가벼운 스트레칭도 하고
걷기도 6-7천보는 거뜬히 잘 걷고
그렇게 잘 회복되는듯한 4주차 목요일에
남편이 주말에 집에 못온다기에 제가 남편숙소로
기차타고 갔었네요
집에서는 야채 과일에 현미밥에 반찬도 나름 신경써서 먹었는데
숙소는 주방이 마땅치 않아 거의 외식이나 포장음식으로
끼니를 해결할수밖에 없었어요
그래도 나름으로 메뉴선정에 신경을 쓴다고 썼지만
역시나 집밥같진 않았던지 하룻밤새 변비가 똭~~~
이틀째 복압에 힘주는 사태가 벌어지고 말았네요
그결과 주말인 토요일에 어마어마한 출혈로
응급실행
본원까지는 거리도 멀고 응급실에 자리기 없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그냥 지역 응급실에 방문했어요
수술부위 실밥이 좀 풀려보인다면서
출혈이 계속되면 본원 이송해서 다시 꿰메야 할수도 있다고
일단 지혈조치만 해주셨네요
다행히 지혈이 잘되고
외래 일정이 일주일정도밖에 안남아서
유산기 있는 산모마냥 집에서 안정을 취했어요
그리고 드디어 오늘 수술해주신 교수님 뵈니
어찌나 반갑던지요
워낙 큰수술 하시는 쌤이시라
제 설명에 그저 웃으시며 그럴수 있다고
잘 아물고 있으나 무리는 하지 말라고 하시네요
그냥 교수님 말한마디에 세상이 반짝반짝 빛나네요~~~
여기서 제가 얻은 교훈
걷으로 보이는게 다가 아니다
눈에보이는 상처보다
더 큰 상처가 몸안에서 치열하게 회복중이다
초기에 수술도 잘되서 다행이라고
제가 너무 들떠서 돌아다녔어요
환우님들
몸을 아끼고 잘 달래주어
잘 회복하시길 바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