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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청난 복통으로로 응급실 가서 CT찍고 응급실 의사가 간암 같다고 바로 입원했어요.
배가 임산부처럼 나왔는데 그게 다 간암덩어리래요. 이정도면 무조건 4기 지났다고 본다고.
3일 후에 만난 주치의는 진행이 너무빨라서 혈액수치 상으로 이렇게는 열흘 못넘기신다고.
가족들 임종면회로 만나게 했주고 연명거부동의서 다했어여.
그런데 담당교수는 항암하자고. (하면 편해지냐고물었는데 편해지길기대하고 치료하는거라고)
아빠한테는 배 아프니 안아프려면 어서 진단받고 항암해야 한다고 하고
가족에게 항암할건지 또 연명항암은 할건지 결정을 물어봤어요. ( 조직검사 안되서 진단 못받은상황 )
열흘남았고, 고통 심해서 몰핀기계 달고도 아프다는데 80세인 분이 항암할수있었을까.
3분씩 세번 만난 교수는 희망이 보여서 항암을 하자는 거였을까요?
아버지는 주치의 말대로 입원후 열흘만에 암진단도 못받고 3월에 돌아가셨어요.
조직검사 결과도 대학병원이라 일주일 걸리는데 어차피 못할 항암에 대해 왜그렇게 말했을까.
내가 서둘렀다면 아부지 살아있을까....
사실 누가 알려 줄수 있겠어요. 신도 모를일이죠.
검사 중지하고 주말에 집에 모셨다가 재입원했는데 내가 너무 빨리 포기한건가 후회속에서
너무 힘들어서 글을 올려 봅니다. ㅜㅜ
응원을 드려야 하는데 이런글 올려서 너무 죄송합니다.
하지만 이런것 저런것 병원에서의 모든 경험이 미래의 어떤분에게는 도움이 될거라고 생각해요.
아무것도 모르는 저도 그래서 가입했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