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엄마 20차 항암하기 전에 지난번 찍은 CT 결과도 확인 했어요.
지난 12월에 찍은 CT는 결과가 안좋아서 약도 바꾼터라 이번에도 결과 안좋으면 어쩌나하고 마음을 졸이고 있었는데 결과가 예상보다 많이 좋았습니다.
작년에 응급수술한 대장, 위, 십이지장쪽은 문제없고 20퍼센트 이상 자라서 예의주시하던 간의 암세포도 눈에 띄게 줄었대요. 림프쪽도 줄고 췌장도 좋고 의심소견있던 폐쪽도 다 좋다고해서 한숨 돌렸어요.
주치의 선생님이 약 바꾸고 효과 제대로 보고 있는것 같다고 몸관리도 잘하셨다고 칭찬해 주셨네요.
CEA수치 그래프도 에베레스트 산처럼 높게 상승하던게 동네 뒷산처럼 놀랍도록 낮아진걸 보니 한시름 놨습니다.
엄마는 정확한 수치같은거 숫자에 연연하지 않고 신경 안쓰고 살아요.ㅎㅎ;
피검사에서 백혈구 수치가 약간 낮고 빈혈이 조금 생기긴 했지만 예상했던 부작용들이라 잘 버티고 계십니다.
약 바꾼 이후로 바뀐것들은 일단 먹는것 중 자주 드시는건 가지와 표고버섯, 들깨 넣은 밥, 마늘 많이 넣은 카레, 그리고 달걀, 우엉, 당근 많이 넣은 김밥. 황태채 볶아서 들기름 찍어드심. 오리백숙, 닭백숙도 자주드심. 토마토와 양배추를 비롯한 채소 과일 안가리고 드심. 견과류는 아몬드, 호두, 브라질너트, 캐슈너트, 호박씨 등등 드시고 영양제는 리포좀 비타민C만 드심.
식탐이 많아지셨어요.
음식도 잘먹으면 항암제 못지 않다고 하잖아요.
드라마도 끊었어용ㅋ
욕하면서 보면 스트레스 받는다고ㅋㅋ
예능 위주로 보심.
그리고 걷기운동도 중요한거 같아요.
부작용 세게와서 힘들때 빼고는 거의 매일 걸어요.
대장암 4기에 기약 없는 항암은 체력전이니까...
잘 견뎌내면 조만간 기약이 생길거라고 예상하고 있어요.
어제 케모포트에 5에프유 연결하고 오셔서 내일 빼러갑니다.
모두들 힘내시고 하루의 시작과 끝은 웃으면서 보내세요~ 많이 웃어야 좋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