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의 어느 봄날, 4월9일 아빠가 하늘나라로 떠났다.
하루라도 더 사려고 악착같이 버티던 아빠는 하루를 더 버티다 그렇게 4월 9일 새벽 2시50분 세상을 떠났고 아빠의 심장이 멎은 그 순간 나는 세상을 잃은 사람처럼 아빠에게 다시 돌아와달라고 목 놓아 울었다 아빠가 세상을 떠나기 1시간 전, 아빠의 피부색이 거멓게 변하고 있을 때 나는 아빠를 보내줘야 하는 것을 알고 있지만서도 보내줄 수가 없었다.. 나에겐 내세상이였던 우리아빠 아직도 아빠가 떠났다는 사실을 믿고싶지 않다..
장례식장으로 옮기고.. 아빠의 영정사진 앞에 선 그순간 모든 현실들이 믿기지가 않았고 믿을 수가 없었다.. 하루가 어떻게 지났을까 아빠의 입관 시간이 되었고 아빠를 마주했을 때 아빠가 금방이라도 일어날 것 같았다 하지만 몸이 너무 차갑게 식은 아빠 표정이 너무 편안해 보였다 아빠는 더이상 아프지 않고, 고통 받지 않은 세상으로 갔으니 이제 후회와 고통은 나의 몫이다. 더이상 아빠가 아프지 않고 고통 속에 살지 않는다면 나는 그걸로 충분하지만 아빠의 장례가 끝난 지금도 아빠 없이 어떻게 살아가야할지 두렵기만 하고 나는 아빠를 사무치게 그리워하며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늘 나 밖에 모르던 딸 바보 울아빠 암투병 하며 힘든 나날들을 보내면서도 매순간이 내걱정이던 아빠.. 뒤돌아보면 모든 것들이 후회만 된다 내가 간병 매일매일 해줄테니 그냥 내 곁에 있어줬으면 좋겠다 이제 평생 아빠를 만질 수도 아빠를 보지도 못하는 이 현실들을 어떻게 받아들여야할까 이제 내나이 21살.. 아빠는 죽는 그 순간까지 내 걱정이었을텐데 아빠의 자랑스런 딸이 되기 위해 조금만 아파하고 힘들어하다가 악착같이 살아가야겠다
아빠 하늘나라에선 이제 그렇게 좋아하던 술도 많이 먹고 아프지말고 고통 없는 하루를 살아요 할머니할아버지도 만나서 좋겠다 아빠 늘 내 곁에 함께 하고 있는거죠? 나는 아빠가 안아팠으면 됐어 내가 아빠 몫까지 열심히 살다가 언젠가 아빠 만나러 갈게요 그때까지 나 잘 지켜주세요 아빠 너무너무 보고싶어요 내가 그동안 아빠한테 못해줬던 것들만 기억나 미안해 아빠 사랑해요 아빠 잊지 않을게 우리 평생 함께하자 아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