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1. 30대 중반 대장암에 걸리다

대본l경성남
2023.04.21 22:19 | 조회 3.4k

안녕하세요 카페가입을 하고 많은 정보들을 통해 도움을 받았습니다.

저의 경험이 도움이 될까 싶어 글을 남겨둡니다.

23년 3월 30일

약 3주간 지속된 혈변과 아랫배 통증으로 인해 내과를 찾았으나

방광염 관련 약을 처방해 주시기에 그걸 먹고 약 일주일을 흘려 보냈습니다.

그래도 지속되는 통증에 집근처 내시경을 예약후 수면 위/대장내시경을 봅니다.

30대 중반의 조금은 이른나이라서 내시경은 처음이었고 너무 신기하더라구요

그렇게 내시경 결과가 끝이나고 진료의 선생님께서 좋지 않은 표정을 하고 계십니다.

그때까지만 해도 몰랐습니다. 아니 상상조차 하지않았습니다.

선생님이 환자분은 위는 역류성 식도염이 살짝 보입니다. 그런데 위가 문제가 아니라 장이 큰 문제입니다라고

하시며 대장내시경 사진을 보여주시더라구요.

대장은 크게 직장, s결장, 하행결장, 횡행결정, 상행결장, 맹장으로 이루어져있는데

환자분은 현재 너무 혹이 커져있어서 직장을 넘어 S결장까지 밖에 보지 못했습니다.

조직검사를 의뢰해봐야 겠지만 암으로 추정이 됩니다.

의뢰서를 써드릴테니 최대한 빠른 시일내에 대학병원으로 가보세요..

지금 급하니 최대한 빠른 시일이어야 합니다.

처음엔 멍했습니다. 암이라고 ? 나 이제 30대 중반인데?

누구보다 열심히 운동하면서 체중관리하며 지내왔는데,

술도 1년에 5번 이내로 먹는데 내가 대장암이라고 ?하며

부정하기에 급급했습니다. 에이~ 이거 오진일거야

무슨 소리를 하는거야 하며 집으로 돌아가는길 검색을 하고 유튜브를 찾아보며

오진을 검색하는 저를 발견합니다.

받아들이지 못한거죠... 그렇게 일주일 후 조직검사결과

분화도가 좋지 않은 대장암 판정..

산정특례를 받게됩니다.

부랴부랴 와이프를 달래고 서울부터 대구까지 유명한 메이져병원 예약을 하게 됩니다.

30대 결혼 2년차, 아이가 태어난지 10개월 ..

저는 대장암 환자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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