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2학년 9살 아들을 키우는 엄마입니다.
화요일에 놀이터에서 놀다가 갑자기 배가 심하게 아프다고 해서 동네 중급병원에 갔는데 피검사결과 염증수치가 높다고 하였고, 씨티결과 간에 문제가 있어보이며 피수치도 낮아서 수혈하면서 위급한 상태로 서울아산병원으로 전원하게 되었어요. 중환자실로 입원하는 바람에 아이 얼굴도 제대로 못보고 오전에 10분정도 봤구요ㅠㅠ
정말 너무 멀쩡하게 건강하던 아이가 왜 이럴까 싶고..
요며칠 무슨 정신으로 있었는지 모르겠어요ㅠ
소변줄에 콧줄에 손등엔 주삿바늘 투성이고..보는내내 너무 마음이 아팠어요ㅠㅠ 엄마껌딱지인 외동아들이라 더 걱정되었는데 다행히 간호사쌤들이 너무 친절하시더라구요.. 중환자실엔 핸드폰을 가져갈수있어서 간간히 문자로 보고싶다고 심심하다고 연락오고..
다음날 mri 초음파 조직검사까지 했는데 아이 뱃속에 간에 있던 종양이 터지면서 출혈이 있었고 아직 피가 많이 고여있다고 해요..그래서 조직검사도 조심스럽게 진행했는데 현재도 피가 완전히 지혈되지않아서 지켜보는 중이에요. 검사후 어제 일반 병실로 옮겨서 입원중이고 아직 정확히 조직검사결과가 나오진않았지만 ct나 초음파로 봤을땐 간에 큰혹도 있고 작은 혹들도 꽤 많이 퍼진상황같아요.. 간모세포종이라고 하는데 증상이 너무 없었고 아이가 암에 걸릴거라곤 생각도 못해서 이상황이 아직도 꿈만같고 믿어지지가 않네요ㅠㅠㅠㅠ
아이는 현재 배아픈게 사라지니 특별히 아파하진않는데 입맛이 없는지 밥도 잘안먹고.. 앞으로 치료받을때도 영양이 고루 섭취안되면 힘들것같은데 걱정입니다.
이번주나 다음주에는 뼈스캔,폐스캔 검사하여 전이여부를 볼것같은데… 정말 전이라도 안되었으면 좋겠어요ㅠ
제 전부를 주고라도 아이는 살리고싶은데 너무너무 속상하고 힘드네요.
며칠전만해도 어린이날엔 뭐할까 무슨선물을 받을까하며 손꼽아 기다리던 날이었는데…. 병원에서 하루를 보내게 되니 너무나 슬픈 어린이날이되었네요ㅠㅠㅠ
혹시 저희아이처럼 소아암이나 간모세포종으로 치료받은 아이가 있을까요? 예후는 어떨지… 조언 부탁드려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