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구강암) 국립암센터 수술 전(입원, 지친다 지쳐)

엘리앨리
2023.05.05 16:36 | 조회 1.2k

5월 4일

10시까지 공항에 있다가

원무과에서 입원하라고 연락옴

가고 있는데 원무과에서 1인실 밖에 안 된다고 해서

월요일(8일)에 수술한다니 어쩌겠어....

최대한 빨리 다인실로 이동해달라고 함.

근데 원무과(개싸가지)에서 외래없다해서

뭐지 싶어 구강종양클리닉

오늘 외래 없냐고 물어보니

외래는 없다

의사쌤이 말해줄꺼다 기다려라

모르는 의사쌤인데

내가 어제 여의사님이 소견서 다 됐냐고 물어보셔서 다 됐다니 그럼 바로 입원하래서 왔다

교수님뵙는다고 했는데 교수님 언제 볼 수 있냐니

알아보겠다고......

기다리고 또 기다리고

의사쌤 나와서 말하는데...

이번주까지 협진보고 월요일 수술하던지

담주 월욜부터 검사해서 화요일에 할 수도 있다.....

지금 다 수술방에 계셔서 나오면 다시 알아보겠다.

수술방 여자 선생님 오시더니

소견서 가지고 왔냐,

빈혈도 있고 수치(8)가 안 좋아서 수혈을 할 수도 있다,

심전도 안 좋다, 갑상선 수치 너무 높다, 혈액 검사 다시 해보자.

심전도, 혈액 검사하고 오라.

원무과에서 입원도 2-3시부터 할 수 있단다...

간단하게 밥먹고 검사부터 하기로 함.

입원수속하고 간호사실에서 1인실 배정받아서 들어옴

옷갈아입고 간호사실가서

몸무게(50.9)재고 저녁은 엔커버먹기로 하고

다음날부터 밥 신청.

늦게라도 교수님 뵐 수 있대놓고 못 봄.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솔직히 국립암센터 정말 오기 싫다

엄마랑 차 시간때문에 씨름하는 것도 힘들고

거리도 거리지만

회신을 빨리 안줘서

부산 서울 경기 계속 왕복하게 하는 것도 싫고

무슨 검사를 어떻게 할 것이며

수술 어떻게 할 것 인지 아무도 이야길 안 해준다.

물어보면 그때서야 알아보겠단다........

진짜 내 속이 터져나갈 것 같다

원무과 진짜 노답.

개싸가지

다 맡아서 하고 있고 잘 해온 거 같아서

좀 더 견뎌보자 하는데 터질게 터졌다

국립암센터 도착하자 마자

소리지르고 울어버렸다

병원도 싫고 엄마도 속상하게 하고

나만 애가 타고 보채는 상황인거 같고 회피하고 싶어도 그럴 수도 없고...

나이는 많고 직장은 관두고 내 시간 내 돈 들여가며,

내 인생에서 한참 중요한 이 시기에

난 왜

도대체 왜이렇게 애달프고 속상한 상황만 생기는걸까

Naver
목록으로

댓글

10
로그인 하고 댓글을 남겨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