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기적의 상황"에서 "호스피스"의 갈림길

스
스마일맘80
2023.05.11 15:23 | 조회 2k

안녕하세요

얼마 전 수술,항암 불가에서 퇴원 후

컨디션 좋게 한달을 지내고 아산에서

항암 가능하다는 기쁜 소식에

기쁨반 걱정반으로

항암 1차를 마치고 온 환자의 보호자 입니다..

​

​

그런데.. 제 예상이 빗나가질 않았네요ㅠ

​

항암 후 집으로 돌아온 3일차부터

두통+ 명치쪽 통증+ 약간의 구역질,구토

점차 심해지더니

어버이날 전날 밤 화장실에서 쓰러지는 소리에

깜짝 놀라 달려 나갔지요..

​

의식은 있지만 움직일수 없어

거실으로 일단 옮긴 후

혈압을 재보니 최고 혈압이 67?인가

​

간단한 응급처치를 하며

​

밤 11시경

바로 119로 전화하고

화순전대 응급실로 갔습니다..

​

피검사, 심전도 검사, 엑스레이등

기본적인 검사는 했지만

진통제 외에는 해줄수 있는게 없어

(마지막 퇴원시 호스피스 병동 제안 받음)

진통제,가슴 통증 완화되는 주사 맞고

어버이날 아침 응급실 퇴원 하고 왔어요..

​

저희 엄마

얼마나 힘든지

나 서울안가.. 항암 안해..

데려갈라면 깨끗이 데려가지

왜 이렇게 고통을 주냐고..

​

너무 힘들어 해요ㅜㅜ

​

​

그런데 집에 온 뒤로

머리,가슴 통증은 더 심해지고

밤새 구토까지 심해지더니

어제 아침부터는 초록색 구토가

또..또.. 시작이 되었네요ㅠㅠ

​

아산병원에 일단 전화해봤지만

거리상의 문제로

어제 오후 초록색 구토를 하며

힘들게 화순 전대 응급실로 왔습니다.

​

간호사 여러명이

plcc 외에 여러곳을 바늘을 찔러대고

저혈압이라 기계 가지고와 계속 체크하고

부정맥인것 같다 심장이 빨리 뛴다고 또 기계달고

그와중에 다른 간호사는 콧줄을 끼우고

엄마는 계속 구토하고

겨우 콧줄 성공했네요..

​

이어서 CT찍고 MRI 찍고

응급실로 돌아와

엄마가 힘들다..힘들다.. 라고만 힘없이 말하는데

제 마음이 울컥ㅠ 너무 안쓰러워서ㅠ

​

검사 후 의사라는 분이 오셔서

저를 잠깐 부르네요..

​

한달 전 말했다시피

호스피스 밖에 답이 없대요.

​

지금은 컨디션이 더 안좋고

모든게 조금씩 안좋아 졌다고.

​

일단 몸상태가 조금 호전 될때까지는

보호자병동 입원실에 며칠 있다가

호스피스 병동으로 가야 된다네요..ㅡㅡ

​

통증조절밖에 없대요ㅜㅜ

​

근데 제 마음 한구석에는 무얼까요??

​

자꾸 한달 전처럼

여기서 조금만 회복되서 퇴원 한다면

컨디션이 좋아질거 같은 ...

​

제 욕심일까요??

​

제가 항암 해보자고 설득해서 아산까지 가

항암하고 왔는데

​

해도 후회 안했어도 후회 했을거라

확신 하는데

​

지금의 상황에서는

저의 선택에 후회가 더 밀려오네요ㅜㅜ

​

한달 전 최상의 컨디션 그대로

좀 더 유지했었으면

먹을거라도 좀 더 먹지 않았을까..

​

이렇게까지 통증은 없지 않았을까..

​

엄마 미안해ㅜㅜ

나을려고 간건데 더 힘들고 고통스러워서

어떡해ㅜㅜ

​

동행 여러분들

​

저 이제 어떡하면 좋을까요..

​

호스피스로 가면 이대로 안좋아 질까봐..

두렵고 걱정되서요..

​

현재 입원실에서 조금 호전되더라도

집으로 가는건 정말 무리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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