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달로 더이상 강세에서는 해줄게 없다는 주치의 말에 그럼 퇴원하겠다고 하니
🔹️주치의 : 그래요. 지금 환자 정신있고 거동 가능할때 몇일이라도 집에 가서 주변정리하고 다시 입원해요
🔹️남편 : 주변정리요?
🔹️주치의 : 이번에 나갔다가 들어오면 다시 나가기 힘들거야. 그러니 정리할거 잘 정리하고 와요.
퇴원날 아침 회진시 마지막 대화입니다ㅠㅠ
전원에 필요한 서류 신청하여 병원을 나서니 오후 1시더라구요.
지난주 예약했던 병원들을 다행히 취소하지 않아 퇴원하면서 바로 첫번째 병원인 강북삼성병원으로 갔습니다.
구동회교수님은 여러 글에서 환자나 보호자가 느꼈던 것처럼 첫느낌이 참 좋았습니다.
준비해간 서류를 보시더니 너무 양이 많아 전체적으로 검토는 시간이 걸리겠지만 강세 의뢰서에 써있는 대로면 여기서도 쉬운건 아닐것 같다고 합니다.
하지만 강세에서는 종양내과에서만 치료를 받으셨는데 본인은 타과 협진이 치료 기본이라며 강세에서 안해본 치료도 있고 또 남편을 찬찬히 보시더니 환자의 현재 체력상태도 괜찮고 식사도 잘하고 체중도 줄지 않았고 등등 다른 치료를 해볼만한 체력이 되니 우리 병원에서 시도해볼것들이 있을것 같다고 했습니다. 반드시 여기서 치료를 할수있다는 건 아니지만 입원하여 검사후 다각도로 여러과 교수님들과 협의하여 방법을 찾아보자고 하셨습니다. 병실나오는대로 바로 입원하자고
원래 계획은 다음날 분당차.신촌세브란스.암센터등 예약이 돼있었으나 황달수치가 매일 오르고 열도 오르락내리락 하는 상황에서 병원투어는 오히려 남편한테 힘겨울것 같고 지금은 하루하루 시간 지체가 오히려 독일것 같아 강북삼성병원에서 치료 하기로 맘먹고 목요일날 바로 입원했습니다.
강세에서 퇴원시 주치의가 항생제.해열제 투여 안하면 바로 패혈증이 올 거라며 먹는약으로 처방받았었는데
강북삼성에 입원하니 기본 수액말고는 항생제나 미열이 있어도 해열제를 처방해주지 않아 입원 첫날은 남편이 몹시 불안해 했습니다.
입원해서 실시한 피검사.ct검사후 주치의는 우선 남편 황달이 배액관을 다시 꽂는게 문제가 아니라 간기능이 너무 떨어져서 황달이 안 떨어지고 있다고 하네요..
그동안 약을 너무 쎄게 썼다고.. 간이 약물로 인해 기능이 너무 떨어졌다고 합니다ㅠㅠ
그러고보니 배액관으로 담즙 배출이 안되고 황달수치가 떨어지다가 다시 상승하기 시작한 시점이 열로 재입원하고 부터였습니다.
3가지종류의 항생제를 하루에 8병을 맞고 거기에
론서프+아바스틴까지 간이 힘들긴 했을것 같습니다ㅠㅠ
우선 여기서는 월요일에 배액관 재배치. PET_CT 등 검사와 투약은 최소로 해서 간에 무리가지 않게 간회복부터 해보자고 하네요.
목요일 입원후 항생제는 쓰지않고 해열제도 37.5도 이상인때 타이레놀er 한알만 복용하고 있습니다. 강세입원중일때는 하루 100cc정도밖에 배출되지 않았는데 목요일 이후로 배출양이 소량씩 늘고 있습니다.
월요일까지 검사후 다학제검토후 어떤 결론이 나올지 아직은 두렵고 걱정되지만
주치의 회진시
"쉽지는 않다 그러나 계속 타과에 두드리고 있다 조금더 해보자" 이렇게 얘기해주십니다.
저 역시 "암 완치를 바라는거 아니고 평생 항암하고 살아도 되니 제발 황달만 해결해주세요" 라고 부탁드립니다.
다른 병원 더 다녀볼걸 그랬나 여길 잘 온건가 아직은 아쉬움과 걱정이 되지만 그래도 강세에서 더 안좋아지는 날만 임종날만 기다리고 있는것보다 뭔가라도 시도해볼수 있다는 것에 감사하며 또 다시 잘 이겨내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