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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인 환우분들....
믿음이 굳건하신 분들께 여쭤봅니다.
병을 알고도.. 믿음이 지켜지시는지요..
저는 양가 독실한 기독교인 집안에서 모태신앙으로 자랐습니다. 뜨겁지는 않았지만 주님이 나를 사랑하신다는것을 굳게 믿고 자랐고, 어려움이 있어도 그분의 뜻이려니 긍정적으로 살았습니다.
아이가 소아암 진단을 받은 후 처음에 원망하기도 했지만 아이를 잃을까 두려워 제대로 원망할수도 없었고 원망과 두려움 사이에 너무 고통스러워서 신을 외면했습니다. 어떤 찬양도 들을수 없었고 예배도 드릴수 없었습니다. 마침 코로나도 터졌구요.
치료종결후 조금씩 온라인 예배도 드리고 찬양을 듣기도 했지만 예전같지는 않았어요. 가끔은 이만하길 감사합니다 했고, 치료 후유들을 보면 속상하기도 했지만 이 아이도 주님이 인도해 주시겠지... 했습니다.
어제 척추에 새병변이 보인다는 전화를 받았습니다. 더는 부정이 되지도, 낙관하지도 않아요. 기도하기 싫습니다. 태중에서부터 간절히 기도했지만 출생부터 수술해서 한달은 품에 안아보지도 못한아이, 5년도 안되는 삶에 내리 고생만 했던 아이에게 이 뜻이 뭔지 저는 도통 자꾸 화가나네요.
환우 그리고 보호자 분들... 아프신, 혹은 힘드신 가운데 믿음이 지켜지시는지... 종결 후에도 도뇨등 여러 문제로 힘들었어서 대체 저는 이제 뭘 기도해야하는지도 모르겠는데...
궁금합니다. 신앙이 지켜지시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