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날벼락 같은 현실에 멘붕입니다 ㅠㅠ

씩씩하게 힘내자l대보
2023.05.28 08:14 | 조회 3.6k

안녕하세요 저는 아무것도 모르는 환자보호자입니다.

너무 막막해서 여기에 글 남깁니다.

저희 어머니는 69세이고 5월초에 대변보는데 핏덩어리가 나와서 가까운 내과에서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았습니다. 조직검사로 대장암 진단을 받았고 내과 원장님이 바로 빈센트병원 조현민 교수님께 예약을 잡아주셨어요. 수술예약을 잡고 검사한 결과 ct상에 간으로 10군데 정도 전이가 보인다고 하셔서 대장 수술은 일단 취소고, pet ct랑 mri를 찍어보고 바로 가능하면 1차 항암치료를 시작하자고 오늘 입원이 결정되었습니다.

엄마는 당장 오늘 입원해서 검사받았는데 다른곳에 전이가 더 있을까봐 많이 불안해 하십니다.

급하게 검사하는거라 외래는 오래 기다려야해서 입원하면 바로 검사가 가능하다셔서 입원을 선택했는데 일반 병동에 자리가 없다며 간호병동만 가능하다셔서 그렇게 하기로 했는데 간호병동에는 보호자가 상주하지 못해 같이 있지도 못합니다. 엄마가 겁도 많으셔서 그동안 병원도 잘 안가시려고 하시는데 혼자 입원해야 한다는게 더 힘드신가봅니다. 그런 엄마를 보는 저도 너무 괴롭습니다.

싫다고 하셨어도 건강검진을 억지로라도 받게 할걸 하는 후화만 들고... 갑작스러운 이 상황이 안믿기는데 정신차리고 뭐라도 해야겠어서 이리저리 검색을 하는데 더 모르겠고 무섭기만 합니다.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제가 힘을 내야 하는데 저는 비혼에 가족은 아빠 엄마뿐인 딸이라 마흔이 넘은 나이에도 아무것도 할줄 모르겠습니다.

엄마에게 무조건 힘이 되어드려야 할텐데 일도 해야하고... 엄마 옆에도 있도 싶고... 복잡합니다.

앞으로 항암이 가능할지도 아직 정해지지 않았는데 엄마가 버텨주실지... 병원은 서울에 큰병원으로 옮겨야 하는지...항암비용이 얼마나 나올지... 모든게 걱정입니다.

당장 몇시간 뒤면 엄마를 입원시켜드리고 와야하는데 왜이랗게 두려운 생각만 드는지 힘든 일요일 아침입니다.

Naver
목록으로

댓글

27
로그인 하고 댓글을 남겨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