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암세포가 확연히 줄었어요. ^^

하
하뉘와채
2023.05.31 23:43 | 조회 4.5k

안녕하세요. 남편이 비인두암 판정 받고, 항암2차, 방사선 15회 완료된 상태입니다.

그 동안 치료 과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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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6일. 신촌 세브란스 이비인후과. 비인두암 판정.

오른쪽 목에 전이. 쇠골, 경추뼈, 양쪽 엉덩이뼈 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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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5 신촌세브란스 이비인후과 진료

03/28 두경부 CT 촬영

03/31 이비인후과 조직검사(비강만)

04/06 영상의학과 조직검사(목) - 이미 병원에서는 비인두암으로 판정함.

04/14 진단 통보일

04/16 MRI촬영 -> 공황장애 (폐소공포증) 로 촬영 못함

04/19 PET CT촬영

04/20 MRI촬영 -> 약 먹고 촬영

04/25 통합치의학과 -> 사랑니 발치하기로 함.

04/26 종양내과

방사선종양학과 -> 암 전이가 심각하여 치과 치료도 못하고, 바로 항암주사 치료하기로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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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첫 항암주사 시작 (시스푸란, 젬자)

05/08 방사선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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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신 PET 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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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까지 항암 2차 완료, 방사선 15회 완료된 상태입니다.

지난주 ct 사진 결과 어제 받았습니다. 너무너무 행복해서 눈물이 다 났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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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사선종양학과 교수님께서 힘 없이 증상들을 토로하듯 내 뱉는 남편에게 차분히 저 영상을 띄워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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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동안 고생한 보람이 있네요. 보세요. 암이 확연히 줄었지요? 뼈에 전이된 암들도 안 보이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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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정말 교수님이 천사처럼 보였습니다. 어찌나 달콤한 말씀을 그리 잘 하시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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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과가 너무 좋으니 방서선을 3회 줄여도 될 것 같습니다. 17회까지는 지금처럼 받는 방서선이구요, 나머지 10회는 세기변조하여 치료할 예정입니다. 그러면 덜 아프실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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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 감사합니다.

몇 번을 인사를 했는지 모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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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지난주는 지옥문을 들락날락했어요.

입 안이 다 헐고, 아파서 미음도 겨우겨우 들이키는 수준이라서요.

그런데, 어제 결과 이야기 듣고, 어디서 그런 힘이 솟는지 오늘은 컨디션이 아주 좋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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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같이 치료 결과가 좋으면 방사선도 처음 예정되었던 치료기간보다 줄어든 경우가 있는지요?

그러면 항암도 줄어드는지 모르겠네요. 아직 종양내과 교수님을 못뵈서 못 물어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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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은 지난주엔 너무 아파서 그런지 삶을 포기하듯 자포자기하는 눈으로 지냈어요.

먹을것도 거부하고 얼마나 힘들어했는지 몰라요.

고통으로 잠도 제대로 못자고, 내 뱉는 가래는 거품이 몽글몽글... 수시로 뱉어내느라 정신없고, 진통제를 먹고 나면 사람이 이럴수 있구나 싶을 정도로 멍~상태로 정신을 못 차리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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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멘탈의 중요함을 깨닫는 하루였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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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곳 까페에서 많은 정보를 얻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늘 밤마다 들어와서 검색하고 질문하고 많은 분들의 도움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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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치료가 진행중임에도 불구하고, 이런 글 올리기는게 호들갑이 아닌가 싶지만 기꺼운 마음을 감출길 없어 조심스럽게 이 기쁨을 함께하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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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 남편이 자신의 나신을 온 천하에 알리는 마누라(저)를 어깨를 토닥이며 질타하고 있네요..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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