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직장암 폐전이 -1

분당촌사람
2023.06.05 16:23 | 조회 984

(처음 암 진단 받고 어떻게 해야하는지 두려운 마음과 허둥지둥했던 날들이 있었는데요, 지금 돌이켜보니까 아름다운 동행에 올라온 같은병을 가진 환우분들의 정보 공유 덕분에 상대적으로 잘 이겨내고 있는것 같아요. 저의 경험 역시 지금 놀라고 두려운 마음이 많으실 다른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글을 써요.

긴 글이 될 것 같지만, 조금씩 써보겠습니다. )

2022년 12월 20일 건강검진 예약을 해두고, 평소랑 다르게 혈변을 보길래 대장 내시경을 추가했어요. 검진이 끝나니까 의사선생님 보고 가라고,,, 간호사분이 조심스럽게 말씀하시더라구요. 그때부터 불안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암인것 같으니 바로 큰병원으로 가라고 하면서 분당 서울대 병원으로 바로 연결시켜 주셨고, 12월 23일 분당서울대병원 김덕우 교수님 예약이 잡혔어요.

12월 23일 서울대병원에서 암이 확실하니 바로 수술 날짜 잡자고 했고, 12월 29일에 수술전 검사, 1월 3일 김덕우 교수님 외래에서 수술 계획과 향후 치료 계획을 듣고, 2023년 1월 9일 직장 절제 수술을 했습니다.

- 검사결과 2~3기 정도로 보인다. 폐에도 조그만한 것이 보이지만 크기가 매우 작으니, 그건 일반적으로 있는 결절일거다 그건 우선 걱정하지 말고, 직장 암 수술을 받자고 하셨습니다.

- 다른 병원이도 가봐야하나,,, 바로 이렇게 수술 날짜를 잡아도 되나,,, 고민을 안했던건 아닌데요, 우리나라 의사선생님들 수준이 정말 높다고도 하고, 이리저리 알아보면서 진빼느니 수술이 가능하고, 완치를 목표로 하고 치료를 진행해 나가는게 정말 다행인거다... 하면서 바로 수술날짜 확정했습니다.

- 분당서울대학교 김덕우 교소님은 후에 다른 선생님께서 지나가듯이 말씀해 주셨는데, 워낙 손이 빠르셔서 환자들 회복도 빠르고 예후도 좋다고 하시더라구요. 참 감사하고 다행인 일이었습니다.

1월 7일에 입원해서 금식 시작하고, 수술전 안내받았어요. 그때 위치도 좋지 않은 편이고, 암 크기가 크기 때문에 임시 장루 달고 나올 수도 있다고 하시더라구요. 최대한 신경써서 수술해 주시겠다고,,,,

40대 초반의 여자라서... 장루만큼은 달고 싶지 않았어요... 수술 들어가면서 장루만은 안달게 해달라고 하나님께 기도하면서 들어갔습니다.

수술 끝나고 회복실에서 깨어날 때 첫마디가 '저 장루 달았어요...??' 했으니까 말 다했어요...

감사하게도 장루 없이 수술 마쳤구요, 조직 검사 결과 림프에서도 암세포가 발견되어서 항암을 하는 걸로 확정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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