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산뜻한바람입니다.
2022년 10월 위암진단받고, 수술대에서 복막전이로 폐복..
11월부터 2월까지 복강내항암 4차 진행하였고,
2023년 2월 23일 목요일에 전환수술 받았습니다.
이후에 4월부터 6월까지 복강내항암 4차 마저 진행하였는데요.
종양내과 담당교수님께서는 이제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다 한 것 같다고 합니다.
CT와 각종 검사 결과 특이사항이 없으니,
앞으로 2달에 한번씩 검사하면서 잘 관리해보자고 하시네요.
재발과 전이는 어느 정도는 운에 맡겨야된다고도 하시는데..
사실 암이라는 질병은 다른 병과는 정말 다른 것 같아요.
표준치료가 있지만, 재발 전이의 원인을 정확히 모르니까 그런게 아닐까 싶기도 하구요.
다른 환우분들은 더 오랫동안 항암치료를 하던데..
저는 아직 몸상태도 괜찮기는 하지만..
정말 더는 너무 힘들더라구요.
일반 항암 + 복강내 항암제 직접 투여라서 그런건지..
손가락하나 까딱할 힘이 없을 정도로 힘들고..
잘 먹지 못했던 항암치료기간이 생각나네요.
그래도 이런 날이 오기는 오는구나 싶습니다.
어제 날짜로 항암이 종료되었습니다.
위암4기 환우 여러분!
몸도 몸이지만..
막막함, 두려움 들로 인해서 마음이 정말 많이 힘드실거란 거 잘 알고 있습니다.
저도 너무 힘들었으니까요.
40살밖에 안되었지만..
40년을 살아오면서 흘린 눈물보다
지난 8개월간 혼자 훔친 눈물이 더 많았던 것 같아요.
앞으로도 아마 더 눈물을 흘리지 않을까 싶어요.
이제는 그간 축난 몸과 마음 회복에 주력할 예정입니다.
아내는 이야기합니다.
이제 동행카페 들어가지말라고..
너무 우울해있지 말고 훌훌 털고 일어나자고..
전환수술도 했고, 항암도 잘 마쳤으니..
이제 좋은 일만 있을 거라고..
근데 그게 참 마음처럼 쉽지 않네요.
위암4기를 온전히 이겨내신 분들의 이야기는 참 찾기가 힘들었거든요.
짧다면 짧은 약 8개월 정도의 치료기간이었지만..
동행카페에서 인연이 된 분들께 정말 너무나 감사하다는 말씀드리고 싶어요.
살면서 이렇게 크게 아프고 나니..
인연도 정리가 많이 되었지만..
정말 가까웠던 친구나 지인보다도..
일면식도 없는 분들이 제게는 정말 큰 위안과 위로가 되었거든요.
앞으로도 쭈욱 잘 관리해서..
더욱더 건강해지겠습니다.
꼭 완치까지 건강하게!
그리고 다른 분들께 희망을 전할 수 있도록 후기글도 종종 남기겠습니다.
아내 말처럼 동행카페를 탈퇴하거나 끊지는 않을 겁니다.
저와 같은 위암4기 이신 분들의 이야기를 계속 듣고 싶기도 하고..
제 글에 댓글달아주신 분들 대부분 구독 눌러놨거든요.
그래서 글 올리실 때마다 동행카페에 들어오게 되네요.
우리 동행카페를 찾는 많은 분들의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기를 진심으로 빌어봅니다.
환우분들 모두 건강해지셨으면 좋겠어요.
감사합니다.